파주 장단콩, 우리나라 순수 재래종 ‘명품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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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콩, 우리나라 순수 재래종 ‘명품 콩’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9.11.0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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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장상용 대표
장상용 대표
장상용 대표

 

파주 장단콩은 순수 국내 토종 재래종 콩이다.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장단콩은 항암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함량도 매우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콩으로도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역에 생산되는 콩 중에서 파주 장단콩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23년째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파주 장단콩 축제로 사람들이 장단콩을 하나의 품종으로 알고 있지만, 장단콩은 파주 장단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말한다.

경기도 파주의 장단지역은 1913년 한국 최초 콩 장려품종으로 지정된 장단백목을 탄생시킨 콩의 본고장이다.

파주 장단에서 생산되는 콩은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되어 전국에 전파됐던 순수 재래종 토종 콩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장단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은 맛과 영양이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콩보다 풍부하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상용 대표는 현재 서리태와 백태, 콩나물콩을 재배하고 있다. 9만9173㎡(3만 평)에 연간 15톤가량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장상용 대표는 현재 서리태와 백태, 콩나물콩을 재배하고 있다. 9만9173㎡(3만 평)에 연간 15톤가량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장단콩, 유기질과 이소플라본 함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파주에서 3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장상용 대표는 오랫동안 논농사를 짓다가 15년 전에 콩 농사로 작목을 전환했다. 장 대표는 장단콩 농사를 짓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단콩은 일제 강점기의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장려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선정, 전국에 널리 보급하면서 유명해졌다. DMZ청정지역 마사토에서 재배한 파주 장단콩은 유기질과 이소플라본(항암성분)의 함량이 타지역에 비해 높다.

파주에서 재배하는 콩은 경작지 800ha에서 연간 1,200여톤(2014년 기준) 생산되고 있다. 현재 장단백목과 교배한 보급종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억 원가량 올리고 있다. 서리태를 제외하고 백태의 경우 농협에서 대량으로 수매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억 원가량 올리고 있다. 서리태를 제외하고 백태의 경우 농협에서 대량으로 수매하고 있다.

 

 

파주 장단콩 축제로 장단콩브랜드화돼

6. 25전쟁 후 장단지역의 대부분이 민간인통제구역에 포함되면서 콩 농사도 중단됐으나 민통선지역에 마을이 조성된 1973년부터 콩 농사가 재개됐다. 겨울철 일손 갖기 사업으로 1996년 장단콩작목반이 결성됐고, 장단콩의 브랜드화가 활발히 이뤄졌다. 1997년 이후 매년 11월이면 임진각 광장에서 장단콩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 대표는 장단콩은 지역의 축제 득을 크게 본 사례라고 말했다.

백태는 메주콩으로도 불리는데 고추장, 된장, 간장의 재료로 특히 장단지역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서리를 여러 번 맞은 뒤 12월 말쯤 수확한 늦서리태는 모양이 작고 납작하며 맛이 고소한 품질이 좋은 콩입니다. 이 지역의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 콩 농사에 유리한 데다 심한 일교차 때문에 장단콩은 단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자연 그대로 유지되는 민통선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어 맛이 남다르고 또한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장단콩은 일제 강점기의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장려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선정, 전국에 널리 보급하면서 유명해졌다.
장단콩은 일제 강점기의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장려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선정, 전국에 널리 보급하면서 유명해졌다.

 

3만 평에 연간 15톤 생산, 1억원 수익 올려

장 대표는 현재 서리태와 백태, 콩나물콩을 재배하고 있다. 99173(3만 평)에 연간 15톤가량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억 원가량 올리고 있다. 서리태를 제외하고 백태의 경우 농협에서 대량으로 수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서리태는 파주 장단콩 축제를 위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판매되는 물량도 적지 않다고. 서리태의 경우 축제를 위해서 생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2톤가량을 파주 장단콩 축제에서 판매를 올리고 있다.

6월 초에 파종을 시작해서 10월에 수확하는 장 대표는 일 년에 콩 농사를 한번 지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2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토양관리는 나름대로 신경 써서 하지만 콩 농사만 오랫동안 하면 연작장해가 와서 내년부터는 밭에 다른 작물도 번갈아 가면서 농사를 지을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파주는 콩을 대부분 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가기 때문에 판로 걱정이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콩 농사가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콩 파종기에 가뭄이 들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져 수확량이 줄어들고 야생동물 피해도 다른 작물에 대해 큰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작물에 비해 인건비가 많이 드는 편입니다. 비탈진 경사지에 콩농사를 많이 지어 기계 도움을 많이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 대표는 콩은 노린재가 가장 속 썩인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노린재 방제 트랩을 사용하며 눈에 띄게 방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류 작물을 재배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노린재입니다. 농민들이 노린재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노린재만 예방하고 잡으면 다른 병해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노린재를 예방하기 위해 150m 간격으로 노린재방제트랩을 설치했다. 트랩 안에는 노린재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장 대표는 앞으로 파주 장단콩을 재배하여 우리 순수 재래종 콩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상용 대표는 콩은 노린재가 가장 속 썩인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노린재 방제 트랩을 사용하며 눈에 띄게 방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용 대표는 콩은 노린재가 가장 속 썩인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노린재 방제 트랩을 사용하며 눈에 띄게 방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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