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R&D 투자로 글로벌 선두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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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R&D 투자로 글로벌 선두기업 될 것’
  • 월간원예
  • 승인 2019.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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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이사
(주)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이사
(주)농우바이오 이병각 대표이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자기업 농우바이오는 세계 수준의 연구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육종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10대 종자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대외적 목표를 내세우고, 전략 중심·고객 지향적인 과감한 R&D로 종자산업의 미래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1999년 농우바이오에 입사해 경북·경남 지점장과 국내 사업본부장, 해외법인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재무기획단장까지 최전선에서 오늘날의 농우바이오를 일궈온 이병각 대표이사를 만나 그가 가진 철학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이병각 대표는 "2000만불 조기달성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각 대표는 "2000만불 조기달성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Q. 국내 1위 종자기업인 농우바이오의 운영·경영 철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우바이오는 농업의 근간이 되는 종자를 육성하고 소비자 요구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 보급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자기업 입니다. 
농우바이오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농·생명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여 세계시장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업인 여러분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제공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이 뛰어난 품종 육종과 더불어 소비자 경향을 반영한 고품질 기능성 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종자사업 이외에도 자회사인 상림과 함께 고품질 상토, 비료 및 현재 농업의 친환경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양개량제 ‘바이오차’의 보급 확대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이 재배, 생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우바이오는 대한민국 대표 종자 기업이라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중심기업, 수출중심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지난 9월 지난해 대비 두달 빠른 종자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 1~3 분기 전년 동기 약 30% 증가 했습니다. 이렇듯 가시적인 성과의 배경을 설명해주신다면?


농우바이오는 현재 미국, 중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해외 6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우바이오의 해외사업은 단순히 종자 수출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현지 맞춤형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5월 글로벌 마케팅 전담 조직을 새롭게 출범시켜 각 국가에 적합한 현지 유망품종 선발과 품종개발 노력을 더욱 세분화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우바이오는 해외종자 수출을 더욱 가속화시키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가지과, 박과의 품종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 북경세농종묘의 산동연구소를 추가 개설하였습니다. 하북과 북경, 광동에 보유하고 있던 80ha(25만평)의 농지에서 추가로 13ha(4만평) 규모의 단지를 확대하여 박과와 가지과 연구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서남아 품종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도법인 연구소를 6ha(만 9천 평)에서 19ha(5만 7천 평)으로 증설하였습니다. 또한, 중동과 유럽의 고가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의 품종개발을 위하여 터키에 6ha(1만 9천 평)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할라피뇨 등 남미계 고추를 현지 육성하기 위해 3ha(9천 평) 규모의 고추 육성 프로그램을 멕시코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종자매출 증대를 위해 새롭게 신설 예정인 유럽, 중남미 지역 연구소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국가별 맞춤형 품종을 개발하여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성과는 전년 대비 약 2달 정도 빠르게 달성하게 된 성과이며, 올해 말까지 약 30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번 2000만불 조기달성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대표이사인 저도 그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농우바이오는 현재 미국, 중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해외 6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속에서 다양한 연구·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직접 찾은 이병각 대표와 현지 직원들.

 

Q. 세계 식량안보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종자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2025년 세계 종자산업 10대 기업 입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비전은 무엇입니까?


농우바이오는 채소작물의 우수한 육종 및 재배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최신 R&D 정보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기술의 현장 활용성 제고를 통해 고부가 가치 품종 개발과 세계 종자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단순히 종자 수출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맞춤형 품종을 개발하고, 전담 판매망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우바이오는 그런 이유로 글로벌 마케팅 조직을 통해 해외시장을 세분화하고 있으며, 6개 해외법인 이외에도 향후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 수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각 나라의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우바이오는 식량주권 수호라는 사회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며 재배농업인, 최종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세계 종자산업 10대 기업을 목표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금보다 비싼 씨앗’이라는 말처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은 고부가가치의 핵심 요건입니다.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어떠한 R&D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농업 환경도 기후변화와 작물의 내성 증가로 농가들의 고품질 요구도는 매년 높아지고 변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자 산업은 일반산업과 달리 신품종 개발을 위해 약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유전자원의 확보부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특성의 계통 고정, 시험재배를 통한 상품성 검정 및 농업인 판매까지 오랜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우바이오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육종연한을 단축하기 위하여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마커개발 및 배가반수체 생산기술 등 최첨단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품종 출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유전자원의 개발, 기능성 대사물질 분석, 병리검정 기술개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농우바이오는 농업인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우수품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발·공급하는 데 있어 DNA마커를 이용한 분자육종 시스템, 열악한 재배환경도 극복할 수 있는 내재해성 검정 시스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내병충성 품종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품종개발 연한을 크게 단축시키는 식물조직배양 기술을 통한 유전자원 공급 시스템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는 농업인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종자기업 최초로 ‘작물유전체 데이터 분석용 서버’를 구축하였습니다. 구축 후 1년이 조금 안된 시기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DNA마커를 통해 우수 품종 개발의 정확성과 효용성이 품종 개발 과정에서 직접 활용되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둡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란 말처럼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는 기업의 존폐와 직결되기에 농우바이오는 변화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집중적인 R&D투자로 미래에 대한 가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Q. 지난해 토양개량제 ‘바이오차’를 시장에 선보이고, 최근 팜한농의 상토 사업 부분을 인수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바이오차는 건강한 흙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오랜 시간 연구하여 개발한 신개념 토양개량제 제품입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목재)를 약 300℃ 온도에서 산소가 없는 조건하에 열분해하여 반탄화시킨 신개념 기능성 물질로 연작피해와 염류집적이 심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섞어 작물을 재배한다면 생육에 알맞은 산도를 유지해 연작피해 및 염류집적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많은 미세기공으로 인해 보습력, 보비력 증진과 양이온 치환 능력 증대,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영양분의 뿌리 흡수도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미생물의 활력 증진을 통해 토양 내 유기물을 분해시켜 작물의 수확량을 늘려주고 탄산가스와 암모니아가스 등의 유해가스 흡착을 통한 대기중의 탄소 농도 저감 효과가 있어 친환경농업을 위한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농업인의 생산성 증진을 위해서는 종자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종자가 심겨지는 토양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여 지속적으로 토양개량제 사업 부문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상토 사업 확장을 위해 팜한농의 상토 사업 부문을 인수하였습니다. 팜한농의 기존 상토 매출액 177억을 감안한다면, 추후 그에 상응하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팜한농의 정읍 공장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농우바이오의 상토생산 기반을 모두 정읍으로 옮기는 절차를 통해 상토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해 전사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건강한 흙에서 부터 시작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우바이오는 바이오차와 팜한농 상토부문 인수를 발판으로 점차 상토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병각 대표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과 더불어 경제협력을 통합적으로 구상할 필요가 있고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지원단체, 그리고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각 대표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과 더불어 경제협력을 통합적으로 구상할 필요가 있고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지원단체, 그리고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Q. 남북 평화 공조가 가속화 될 경우 종자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를 활용해 한 단계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농우바이오의 선대 회장이신 고희선 회장님께서 북한에 채소종자를 수차례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대북의 인도적 지원도 좋지만 이전과는 다른 체계적인 대북 협력 프로그램과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과 더불어 경제협력을 통합적으로 구상할 필요가 있고 이와 함께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지원단체, 그리고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추진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추후 농우바이오의 우수한 기술력과 북한의 잠재적 자원을 활용해 우수품종을 육성하는 등 남북 간의 중장기 농업협력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는 협의체 구성도 좋은 방안으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북한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북한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면 북한의 기후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여 생산 할 수 있고 북한의 위도와 동일한 선상에 있는 각 나라에 판매하기 위한 적합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대북 지원에 대한 국민 정서의 공감대가 형성이 될 때 육종기술교류, 정보교류, 인적교류 등에 대해 별도의 체계로 접근 범위를 구체화하여 진행한다면 단계별 협력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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