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림 고추재배하는 이관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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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고추재배하는 이관재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2.10.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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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가림포도재배 시설을 그대로 이용해 고품질 시설고추를 생산하는 이관재 대표는 현재 고추 4kg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포도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는데 태풍 피해를 입은 후 시설고추 작목으로 전환했다. 자신감 있는 고추 농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설 )의 이경훈 팀장과 김진숙 지도사, 박기욱 팀장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농현장을 방문해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는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도시설 이용해 고추 4kg에 2만원 판매”


기존 비가림포도재배 시설을 그대로 이용해 고품질 시설고추를 생산하는 이관재 대표는 현재 고추 4kg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포도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는데 태풍 피해를 입은 후 시설고추 작목으로 전환했다. 자신감 있는 고추 농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설 )의 이경훈 팀장과 김진숙 지도사, 박기욱 팀장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농현장을 방문해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는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가림포도재배 시설로 고추 재배
2010년 이관재 대표의 3967㎡(1200평) 규모 포도농장이 태풍피해를 입어 다음해 포도나무에서 싹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동해 피해를 입어 포도원을 폐농했다. 6년 동안 함께 해 온 포도나무를 베어낼 때의 아픈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포도농사를 포기하고 새로운 작목을 선택해야 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의 지도사들과 함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찾았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사들이 수시로 현장방문을 하면서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 고민 끝에 시설고추를 재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관재 대표는 지난해 농협대학 최고경영자과정(채소분야)을 졸업했고, 2010년에는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그린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감을 갖고 시설고추 재배에 박차를 가했다.
이 대표는 시설포도를 재배하던 농장의 시설(비가림시설, 관수시설, 멀칭, 차광망 등)을 그대로 활용했고 고추 묘값만 투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진숙 지도사는 “고추 반비가림 시설을 활용하면 빗물로 전염되는 고추의 주요 병해인 탄저병 예방에 탁월하고 노지보다 생육도 왕성하여 수확량도 많아 고품질 고추 생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노지보다 비가림 시설고추 재배가 좋다
“고온기에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40~50℃ 정도로 숨이 막힐 정도이지만, 비가림 재배는 통풍이 좋고 온도도 유지가 됩니다. 특히 서리방지가 되어 노지보다 늦게까지 수확할 수 있죠.”
이관재 대표는 “비가림시설 고추 재배는 일반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사짓는 것보다 훨씬 시원해서 작업하기가 용이하다. 이랑과 이랑 사이가 120cm 간격이라 통풍이 좋아 작물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고품질 청정 고추를 생산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한다. 밀식재배보다 수확량이 좋다. 1그루에 현재 80~90개 정도 수확한다”고 말했다.
이관재 대표는 “기존 시설포도재배를 하던 밭이라 땅속에 거세미가 있다. 따라서 정식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고 고추묘 초기에는 고라니가 와서 묘를 뜯어 먹기 때문에 방조망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토양검정이다.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해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한다.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정식 후 주기적으로 관주 및 시비한다”고 강조했다.

 

다수확 품종 금강석 고추
이관재 대표가 재배하는 금강석 고추는 역병 저항성 품종이다. 몬산토코리아에 따르면 바이러스(CMV-co,Tm-PO)에 저항성 품종이지만 타 CMV에는 감수성이 될 수 있다. 재배가 안정적이며 건조가 비교적 쉬운 대과종이다. 고춧가루의 색깔이 좋고 매운 맛이 강하다고 한다.
정식은 5월 10일 묘종 3000주 입식했고 첫 수확은 8월 3일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금강석 고추가 이 지역 특성에 맞고 품질이 좋은 고추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비가림시설재배 품종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기술지원
농업기술센터 이경훈 팀장은 “이 대표가 작년까지 포도를 재배했는데 동해와 토양 문제로 포도나무가 고사해 과원을 정리한 뒤 비가림 시설을 활용한 타작물 재배에 고심했다. 반비가림 고추 재배를 지도 받아 고추 농사를 처음했는데 올해 농사를 아주 잘 지었다. 앞으로도 버려진 포도 비가림 시설을 적극 활용한 농가 소득 작목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재 대표는“농가 방문이 귀찮을 정도로 힘들었을 텐데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와 작목 선택부터 재배기술 지도를 적극적으로 지도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반비가림 시설재배는 통풍과 일조가 노지 재배와 유사하고 비바람을 막아 고추 탄저병균의 전염을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반비가림 시설 설치 후 탄저병이 발생되지 않아 농가들은 맘 놓고 농사짓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추 4kg에 2만원 판매
이관재 대표는 “올해 처음 시설고추를 재배했지만 아주 만족한다. 올해 3000주 정식했는데 내년에는 10000~15000주 식재할 계획이다. 탄저병이 걱정되지만, 친환경자재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관재 대표는 고추 4kg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시설고추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려고 매실엑기스와 식초를 혼합 1000배액으로 희석해 정식 한 달 후부터 수확 때까지 10일 간격으로 관주 또는 엽면살포한다. 또한 한방영양제를 직접 제조해 사용한다. 두충과 당귀, 감초 등을 2년 동안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1000배액으로 희석해 주기적으로 관주한다. 아울러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EM균을 주기적으로 희석해 관리한다. 이렇게 관리한 결과 고추의 잎이 크다. 따라서 대과와 수확량이 늘었다며 윤기나는 고품질 고추 생산에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복합 영농으로 소비자와 함께한다
“소비자가 참 고추 좋다고 칭찬할 때가 농사짓는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고추 재배면적을 늘리고 포도와 표고버섯재배 등 복합영농을 통해 소비자들이 농장에서 휴식하며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관재 대표는 2013년 포토밭 작은음악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오는 소비자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쉴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예쁜 꽃을 농장 주변에 가꾸고 포도와 표고버섯재배 등 먹을거리, 휴식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하루였다.  
취재/문학박사 최서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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