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농장에 맞는 지열냉난방 도입한 임종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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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농장에 맞는 지열냉난방 도입한 임종세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2.10.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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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업체에서 근무했던 임종세 대표는 귀농을 결정한 후 임대하우스보다 직접 하우스시설을 갖추기로 마음먹고 선진 농장들을 방문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면서 첨단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냉난방지열시스템을 선택하기로 했다. 충분한 정보가 없었지만, 농식품부 주무관과 상담하면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알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직접 호접란 농장에 시설해 보니 난방비 절감 뿐 아니라 온실환경 개선에도 혁신적인 난방시스템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난방비 절감과 온습도 관리에 큰 도움”

 

냉난방업체에서 근무했던 임종세 대표는 귀농을 결정한 후 임대하우스보다 직접 하우스시설을 갖추기로 마음먹고 선진 농장들을 방문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면서 첨단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냉난방지열시스템을 선택하기로 했다. 충분한 정보가 없었지만, 농식품부 주무관과 상담하면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알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직접 호접란 농장에 시설해 보니 난방비 절감 뿐 아니라 온실환경 개선에도 혁신적인 난방시스템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경유대비 70~80% 절감되는 냉난방시스템
임종세 대표는 지난 2010년 9월 귀농했다.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고품질 호접란을 생산할 수 있는 냉난방시스템을 찾던 중 마침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1983㎡(6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시설하기 위해 자부담 20%인  516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3월 20일 준공해 1년 5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보일러 난방보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난방비 절감이 경유대비 70~80% 정도로 탁월하다. 또한 재배환경과 품질이 개선되어 상품성이 좋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투자한 만큼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니까 아주 만족스럽다. 앞으로는 좋은 상품을 가격이 좋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재배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호접란은 고온성 작물이다. 생육적온은 주간 25~30℃, 야간 10~23℃, 최저 15℃로 관리한다. 임 대표는 “이와 같은 호접란 적정 생육 온도를 유지하려면 겨울동안 평균 경유 난방비가 1983㎡(600평) 규모에 월 700~800만원 정도 든다. 반면 지열난방시스템은 월평균 100~120만원 정도밖에 안 든다. 임 대표는 한겨울에도 최고 난방비는 월 130만원 정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화훼 농가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냉난방시스템
임종세 대표는 경유 난방비 대비 70~80% 절감시키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이 만족스럽다. 그래서 다른 화훼농가들에게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에서 냉난방시스템 사용이 아주 간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PC 등지에서도 제어가 가능해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온습도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곰팡이병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냉방사용은 호접란 저온처리 시기이다. 이때 야간 18℃, 주간 25~26℃로 관리할 때 꽃대가 올라와 좋은 상품을 출하할 수 있다. 그러나 고온기(혹서기)때는 온도관리가 어려워 대부분 농가들이 고랭지로 호접란을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작물의 스트레스 정도가 높다.
임종세 대표는 어떤 냉방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혹서기에는 호접란 저온처리 적정온도인 25℃를 맞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의 농장에는 지열냉난방시스템과 보조에어컨만으로도 혹서기에 저온처리 온실은 적정온도로 관리하며, 야간에는 지열냉방만으로도 적정온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접란 품종마다 저온처리 기간이 다르겠지만, 임종세 대표는 6개월 정도 저온처리 한다고 말했다.
“다른 농가에서는 냉방기와 난방기를 각각 설치했지만,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냉방이 필요할 때 냉방을 사용하고 난방이 필요할 때는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전전후 냉난방기죠. 호접란 재배 온실에는 적합한 냉난방시스템이며 모든 화훼류 농장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임종세 대표는 “특히 여름에는 고온이면 작물이 웃자라는 등 상품 가치가 없는 물건을 생산할 수 있다. 반면 고온기에도 적정 온도 관리를 하면 개화조절을 할 수 있어 가격이 좋은 시기에 좋은 상품을 출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배환경과 품질 개선으로 상품성 향상
임종세 대표는 4연동 하우스를 4구역으로 나눠 한 온실에서 작물의 생육 상태에 따라 냉난방을 각각 가동하고 있다. 호접란 저온처리 온실에는 냉방을 가동하고, 고온 온실에는 난방하고 있다. 냉난방시스템을 이용해 작물의 생육조절과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가격이 폭락할 때 출하시기를 늦추고, 가격이 좋을 때 출하를 맞출 수 있다. 또한 한여름에는 타 농가보다 온실에 습기가 없을 정도로 온습도를 잡아주는 냉난방시스템”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획기적인 난방비 절감뿐 아니라 온실 환경과 품질이 개선되어 상품성과 소득증대를 가져왔고 CO2 배출이 전혀 없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반영구적인 수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세 대표는 “온실에 들어오면 신선하고 쾌적하다. 아주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농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사용이 편리하고 계절별 적정 냉난방으로 고품질 호접란을 생산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마운 지열냉난방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효과를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부담이 부담되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임종세 대표는 지열냉난방시스템 도입 후 쾌적한 온실에서 농사짓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분갈이할 때마다 벅차오르는 희열은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분갈이해서 꽃이 자라는 모습을 볼 때 행복하다고 한다. 이제는 잘 키워 1등하는 농업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임종세 대표는 농어촌공사의 지열냉난방시스템 지원 사업에 한없이 고마워하면서 농업인들에게 널리 보급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문학박사 최서임 국장

 

 

미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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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이수강 차장
이수강 차장은 임종세 대표의 호접란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감리를 맡았던 주인공이다. 농업인과 함께하는 동안 귀농한 임 대표의 부지런함에 놀랐다고 한다. 매사에 적극적인 농업인으로 타 농가에 비해 시스템 운영을 빨리 습득했기 때문에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봤고 농가도 아주 만족스러워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충북지역본부 이수강 차장은 “히트펌프는 열교환을 통해 냉난방을 한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시설원예 농가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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