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G.V 김진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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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G.V 김진영 이사
  • 월간원예
  • 승인 2012.10.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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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릿기기보다 연료에 정부지원 필요

펠릿기기보다 연료에 정부지원 필요

 

지구온난화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기상이변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각국에서는 저탄소 발생 산업에 대한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더구나 고유가시대를 맞아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는 농업분야에서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지구촌 G.V에서는 이러한 대체에너지 수요에 발맞추어 펠릿보일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영 이사는 “목재펠릿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근의 전력부족사태를 보면 전기는 고급에너지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대체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안타까워 했다.

폐자원재활용 에너지화 명분
지구촌 G.V에서 펠릿보일러에 집중하는 이유는 산림자원이나 생활폐자원을 에너지화하고  고유가로 인한 대체에너지 확보, CO2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펠릿보일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료산업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청, 산림조합에서 나오는 간벌 목재량이 많다. 이것을 자원화하자는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러한 펠릿연료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펠릿공장을 짓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여주, 동해, 영월 등 각 지역에서 계속해서 공장이 설립되고 있다. 펠릿연료는 수입되는 물량을 포함해 공급량이 많은 상태다. 하지만 펠릿보일러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보급되는데 한계가 있고 이로 인해 펠릿연료가 많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원래 소비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만큼 펠릿연료의 소비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이와 관련해 “열효율은 칼로리로 계산하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펠릿연료의 양은 국내에서 조달이 충분하지만 보일러의 기술수준은 아직 좀 더 개발돼야 할 수준이다”며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2017년까지 펠릿연료를 500만톤 소모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팜껍질, 땅콩껍질 등 바이오매스 시장이 개방되는데 이런 펠릿연료의 품질관리를 환경부에서 하기로 되어 있다.

 

업계의 준비는 아직 미흡
이와 같이 펠릿사용에 대한 국가적인 당위성은 확보되어 있으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펠릿사용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이 미비하다. 관련기술이 개발되려면 소비자 인식부터 바뀌어야 할 필요도 있다.
김 이사는 정부지원과 관련해서 “펠릿사용을 촉진시키려면 보일러기기에 지원을 해주지 말고 펠릿연료에 지원해주어야 한다. 펠릿연료는 제대로 사용하면 면세유와 비교할 때 적어도 소비의 45~50%가량은 절감된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것은 보일러 생산기술이 뒷받침을 못하기 때문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산업계에서는 그 대안으로 기름겸용 보일러를 출시하여 시장진입을 모색했으나 겸용보일러는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기름을 많이 쓰는 방향으로 변질됐다. 따라서 기술력이 있는 지구촌 G.V 같은 업체들은 기계에 보조해주지 말고 펠릿연료에 보조해주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개방과 내국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전기와 기름을 사용하는 기존보일러업계와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이럴수록 관련업체와의 협력이 굉장히 필요한 때지만 실제로는 협력보다 배타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따라서 지구촌 G.V는 농업용과 더불어 여타 산업에서 난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도 구상하고 있다.
펠릿보일러가 사용에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편리성은 설비의 일종이다. 이 부분에 대해 김 이사는 “농가 편리를 위해 전자동으로 연료투입, 재 처리 등이 가능하지만 비용의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시장은 그것을 편의성으로 인식하지 않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인지하고 있다. 일부 대용량의 펠릿보일러는 부대설비까지 전 자동으로 처리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가격저항을 감안해서 설계하고 견적을 하다 보니 오히려 불편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또한 펠릿을 태울 때 CO2를 유발하는 기기라는 오해가 있지만 총량의 에너지 발생 사이클에서 보면 목재펠릿의 경우도 원재료인 식물이 분해 발생시키는 CO2의 양을 감안하면 제로에너지라 부를 수 있다. 회사명인 지구촌 G.V는 Grand Vision이라는 뜻이다.
김 이사는 “난방보일러 사업을 16년간 하면서 앞으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는 바이오매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재활용자원과 축산, 농업용 부산물에서 나오는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의 시장은 전도양양하다”고 거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취재/국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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