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흑피 수박을 아시나요? 일반수박 대비 124% 높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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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흑피 수박을 아시나요? 일반수박 대비 124% 높은 가격
  • 월간원예
  • 승인 201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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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현석정 대표

1인가구 등의 증가로 대과에서 소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현석정 대표는 이에 발맞추어 소형 흑피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친환경수박연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현 대표는 품질관리를 잘해서 소비자들이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는 수박을 생산해 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 예산군 현석정 대표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에서 재배하는 소형 흑피수박이 본격 출하를 시작해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삽교읍 하포리에 20년째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현석정 대표는 소형 흑피수박 2000여 통을 첫 출하했다. 오는 6월 20일까지 5회에 걸쳐 66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흑피수박은 친환경상품 전문매장인 올가홀푸드와 초록마을로 납품되고 있으며, 납품 가격은 통 당(1.5∼3kg) 4000원선이다. 일반수박(평년) 대비 124%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 수박은 가격의 등락폭이 심한데 반해 흑피수박은 계약재배로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 

 

소형 흑피수박은 모종 1주당 2∼3통을 수확하며, 당도가 12브릭스(Brix) 이상이다. 소형 흑피수박 농사는 소비자 수요 증가 및 상품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소형 흑피수박 소형과로 인기
소형 흑피수박은 모종 1주당 2∼3통을 수확하며, 당도가 12브릭스(Brix) 이상이다. 씹는 맛이 아삭아삭하며 GAP 인증을 받았다. 씨앗이 작아 씨앗 째 먹는 소형 수박인 흑피수박은 2∼3인 가족을 위한 소형과로 인기가 높다.
현석정 대표는 지난해 소형 흑피수박 신품종을 도입하여 상품 다양화 및 유통판로를 개척했다. 낮에는 25∼30℃, 밤에는 18∼23℃로 온도 관리를 하고 유기물 살포, 수박 받침대 놓기 등 철저한 재배관리 등으로 고품질 소형 흑피수박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수박연구회 현석정 대표를 비롯한 11농가가 4ha(약 12000평)면적에서 소형 흑피수박 재배단지를 경영하고 있다.
수박연구회 회원은 30명으로 서로 지식을 공유하면서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교육을 함께 받으며 벤치마킹에도 노력하고 있다. 출하는 공선회를 통해 공동 출하를 하고 있다.
현 대표는 소형 흑피수박은 대과 보다 밑거름 양이 작고 밑거름을 많이 주면 꽃이 나지 않기 때문에 대과에 비해 반만 준다고 말했다. 소형 흑피 수박은 진딧물이 조금 있을 정도로 병충해도 없어 약을 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농산물이다. 
수정은 꿀벌수정으로 하고 있다.  꽃이 활짝 피면 바로 수정작업을 해야 된다. 하루만 늦어도 수정이 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정시간은 보통 오전 8시~12시 정도까지 된다. 다만 기온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꽃이 개화되면 작업을 일찍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현석정 대표는 소형 흑피수박 2000여 통을 첫 출하했다. 오는 6월 20일까지 5회에 걸쳐 66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수 시 EM과 유황 처리로 관리
현 대표는 "세력 거름이 많으면 암꽃이 크지 못하고 거름이 약하면 과실이 자라지 못한다"며 거름 양을 적당히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 대표는 또 관수할 때마다 EM제와 유황을 같이 처리해 준다. 유황은 해독된 것으로 사람 몸에도 좋고 작물 성장에도 좋다. 과가 달리기 전에는 황산고토(마그네슘)를 엽면시비나 관주해 주면 잎이 두꺼워지고 세력이 좋아진다. 수박 모종상태를 보고 점점 시비량을 증가시키면 된다. 소형 흑피 수박의 단점으로는 노동력이 많이 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반수박은 1주당 1통의 수박이 열리지만 흑피 수박은 1주당 2~3개의 수박을 수확하기 때문이다. 
현석정 대표는 “소형 흑피수박 농사는 소비자 수요 증가 및 상품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모종 1주당 착과량 증진 등 명품수박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심과 순 짚는 시기 중요해
순집기와 줄기 유인을 위해서 현 대표는 지천에 널린 갈대나 억세풀로 수박농사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흑피수박은 원줄기의 결과지가 5마디에서 7마디가 될 때 반드시 적심을 해서 새끼 가지를 유도해야 한다. 적심은 손가위로 가볍게 하면 된다. 순 집는 시기를 놓쳐버리면 서로 엉켜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순을 유도하고 나머지 필요 없는 순들은 수시로 제거를 해 줘야 한다. 줄기 유도를 위해서는 반드시 갈대나 억세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심한 가지는 잎이 넓고 푸르러야만 줄기의 세력이 좋아져 튼튼한 열매가 맺힌다.

 

현석정 대표가 수박에 받침대를 세워 주고 있다. 흑피수박은 일반수박을 1주당 1통의 수박이 열리지만 흑피는 1주당 2~3개의 수박을 수확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더 든다. 

 

접목, 병해와 내습성의 핵심 
대목으로 사용할 박 모종의 생장점을 포함하여 떡잎 하나를 절단면이 떡잎의 전개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60° 각도로 아래로 자른다. 떡잎에서 1cm 정도 아래 부위를 대목과 같은 각도로 잘라 자른 면을 클립으로 물리면 끝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목으로 쓰일 박과 접수인 수박 모종을 대각선으로 잘라 클립으로 집어주면 되는데 절단 부위로 균이 침범하지 않도록 접붙일 때는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접을 붙임으로써 연작 시 발생하는 덩굴쪼김병 같은 치명적인 병해를 예방할 수 있고, 저온 시기에 신장을 도모할 수 있으며 내습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삽접은 접수보다 일찍 파종을 하여 접수의 줄기보다 대목의 줄기가 약간 굵은 것이 접목하는 데 유리하다. 온도와 환경조건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목을 접수보다 2~4일 정도 일찍 파종한다. 삽접의 접목적기는 대목의 본잎이 나와서 약간 전개되려는 상태. 수박은 떡잎이 막 전개할 때 실시한다. 대목의 조제는 한 쪽 잎과 생장점을 제거하고 대나무 꼬챙이의 뾰쪽한 끝으로 떡잎의 한쪽 위에서 사선으로 아래로 꼬챙이의 끝이 1~2mm정도 나오게끔 찌른다. 단 줄기가 쪼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접수인 수박은 면도칼로 한쪽면을 비스듬히 깎는다.
접목은 접수의 깎인 면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대나무 꼬챙이를 빼면서 그 자리에 밀어 넣는데 이때 접수의 끝이 대목 줄기의 반대편으로 약간 나오도록 한다. 
접수의 끝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대목의 공동속에서 자라게 되면 일정한 시간이 경과 한 후 수박덩쿨이 자라다가 시들어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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