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시장성 좋아 배 소비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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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시장성 좋아 배 소비확산 기대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9.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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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선진농원 양승우 대표

 

경기 안성시 선진농원 양승우 대표

40년째 경기도 안성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양승우 대표는 현재 경기도 우수농산물  G마크를 획득한 ‘내혜홀 배 작목반’ 회장을 맡고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배를 생산하겠다는 양승우 대표를 찾았다.

 

“신화배가 신고배보다 인기가 더 좋아서 앞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40년째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선진농원 양승우 대표. 양 대표는 현재 1만9834㎡(6000평)에 신고와 신화 두 가지 배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 추석 신화배 인기가 좋아서 앞으로 신화 품종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배는 기존의 신고배와 화산배를 교잡해 육성한 품종으로 신고에 비해 숙기가 15일 정도 빠릅니다. 당도도 13브릭스로 높고 기존의 조생종에 비해 저장성과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신고배와 재배방식이 비슷해서 농사짓기도 편합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 사이에 평이 좋습니다.” 

양승우 대표는 현재 1만9834㎡(6000평)에 신고와 신화 두 가지 배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양승우 대표는 현재 1만9834㎡(6000평)에 신고와 신화 두 가지 배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신화는 9월 중순에 수확된다. 과실 크기가 평균 630g 정도로, 큰 과실은 선물용, 중간크기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즐겨 먹고 있다. 과즙이 풍부하며 과육이 부드러워 물리지 않으며, 품질이 좋고 실온에서 30일가량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보관성도 우수하다. 
양 대표는 현재는 국내 배 소비가 줄어들고 있지만 신화배가 시장에서 늘어나면 배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 품종은 짧은 열매 가지 형성과 유지가 잘 돼 과실이 잘 열리고 재배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화’는 검은무늬병에 잘 견디고, 검은별무늬병에도 비교적 강해 검은별무늬병에 약한 ‘신고’의 단점을 극복한 품종입니다.”

 

양승우 대표는 작은 규모의 자체 선별장도 갖춰놓고 있다.
양승우 대표는 작은 규모의 자체 선별장도 갖춰놓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경기도우수농산물 G마크 널리 알려야  
양 대표는 현재 ‘GAP’와 경기도 우수 농산물 ‘G마크’ 인증을 받았다. 특히 G마크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잘 몰라서 홍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G마크 인증은 다른 인증보다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는데 정작 일반 소비자들이나 식품 유통업체가 G마크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G마크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 대표는 G마크 인증을 받아 경기도 급식에 일부 납품하고 있지만, 채소류에 비해 비율이 낮다. 전체 생산량의 5% 정도를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양 대표는 배는 ‘모양과 색깔, 맛’ 이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심해 특등품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갈수록 농사짓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작년보다 올해 병해충이 심했습니다. 외래종이 자꾸 출몰해 새로운 병충해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재배기술 공부도 열심히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농민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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