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어울리는 샐비어 ‘스위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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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어울리는 샐비어 ‘스위트 스노우’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9.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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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배명선 대표
배명선 대표는 올해 만개 정도 샐비어를 생산했다.
배명선 대표는 올해 만개 정도 샐비어를 생산했다.

 

봄에 주로 화단에서 자주 보는 샐비어. 우리말로 깨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종부터 개화 시기까지 4개월가량 걸려 일반 초화류 보다는 긴 편이다.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합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생육이 왕성하며 꽃이 잘 피는 샐비어는 화단용 초화류로 인기가 높다. 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도로나 화단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20년째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배명선 씨는 3년째 샐비어를 재배하고 있다. 3년 전 일본에서 우연히 한 농가가 직접 교배한 샐비어를 보고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품종이라 마음을 뺏겼다고. 
배 대표는 국내에서 흔하게 접하는 일반 샐비어 품종과는 분명히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봄에 주로 식재되는 초화류로 인기가 높지만, 마치 눈이 내려앉은 것 같은 식물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겨울에도 잘 어울리는 식물이에요. 일본 농가에서 절대 재배법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꽃을 피우기가 굉장히 까다롭다고만 설명해줬어요. 이름도 그냥 샐비어로 따로 품종 이름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름도 배명선 대표가 직접 지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바로 ‘스위트 스노우’ 이다. 

 

배명선 대표가 재배하는 샐비어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기존 초화류보다 30% 높은 가격을 받고 출하하고 있다.
배명선 대표가 재배하는 샐비어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기존 초화류보다 30% 높은 가격을 받고 출하하고 있다.

스위트 스노우, 일반 초화류보다 30% 비싸 
배 대표는 3년간 스위트 스노우를 농장에서 실험 재배했다. 꽃을 개화시키기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일본 농장에서는 꽃 피우는 게 가장 어렵다고만 말해주고 노하우를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년간 여러 실험을 거쳐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 대표는 올해 첫 만개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양재동 공판장에 첫선을 보이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cm 화분이 1500원에 낙찰됐다. 일반 초화류가 1000원이면 30% 높은 단가가 형성 됐다.   
샐비어는 내한성이 약해 5℃ 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0℃ 이하에서는 동사한다. 생육 적온은 15~22℃ 정도이고, 30℃ 이상이 되면 생육이 둔화되고 꽃의 색깔이 퇴색된다.
“샐비어의 개화는 단일 조건에서 촉진되지만,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공원이나 가로변의 밝은 수은등 밑에서는 꽃이 피지 않고 영양 생장만 하여 줄기와 잎만 무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품종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샐비어 10cm 화분이 1500원에 낙찰됐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샐비어 10cm 화분이 1500원에 낙찰됐다.

샐비어 종자 평균 70% 이상 발아
배 대표는 샐비어를 파종은 하지 않고 삽목으로 번식하고 있다. 샐비어 파종의 경우 발아 적온은 20~25℃ 정도이고 파종 후 10~15일이면 발아한다. 
“샐비어 파종 시기는 2월부터 6월까지이고 5~10월에 걸쳐 꽃이 피므로 화단 정식 시기를 감안하여 파종해줘야 합니다. 광 발아 종자이므로 파종 후 복토는 거의 하지 않거나 고른 발아와 뿌리내림을 위해 피트모스로 얕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자는 10㎖ 봉지에 1000~1500립 정도 들어 있고 일반적으로 70%이상 발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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