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관엽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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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엽 관리
  • 월간원예
  • 승인 2013.0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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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엔 반그늘로

겨울철 관엽 관리


한낮엔 반그늘로

겨울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분에서 잘 자라던 식물들까지도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화분을 따뜻한 실내로 옮기는 것도 좋지만 이것 역시 일시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건조하고 햇볕이 제한되어 있는 실내 환경 적응에도 어려움은 생기기 마련이다. 실내에서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화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이 되면 야간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실내로 들여 놓지 않은 내한성 약한 관엽식물의 경우 서둘러 들여 놓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한성이 강한 철쭉 등 목본성은 11월 초순까지 두었다가 들여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저온에 의한 충분한 휴면타파로 따뜻한 실내로 들여놓으면, 입실 후 약 1달 전후로 개화가 이루어진다. 들여놓는 장소로 오전에는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베란다 쪽, 한낮에는 반그늘 혹은 저녁 햇빛이 드는 곳이 좋다.
주간 최고 25°C, 야간 최저온도 15°C 전후를 유지해 준다. 특히 주간 온도가 너무 높게 오르는 곳에 두면 주·야간의 온도차가 너무 심해지므로 햇빛이 강하게 들어와 주간온도가 높을 경우에는 베란다 창문을 약간 열고 환기를 시켜주어 온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햇빛의 광도가 약해지는데 유리창을 통과한 햇볕은 충분히 쪼여도 좋지만, 반잎식물(무늬종)은 잎이 타지 않도록 관리한다.
화분 토양의 표토로부터 약 2cm 깊이를 관찰한 후 흙이 말랐으면 따뜻한 날 오전 중에 물을 충분히 준다. 베란다에서는 온도가 낮아지면서 토양이 얼을 수 있으므로 다소 건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겨울 날씨는 건조하므로 겨울이라고 물을 게을리 주었다가 말라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화분의 표토를 잘 관찰하면서 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화분의 종류에 따라서는 습도를 많이 요구하는 아디안텀과같은 식물도 있으나,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20% 미만) 잎이 말리거나, 꽃봉오리가 말라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과습한 환경(70% 이상)에서는 잎에 수분이 많아서 병이 많이 올 수 있으므로 대체로 60~65% 정도가 적당하며 적절한 습도 관리가 필요하다.
목본성과 같은 분화의 경우 휴면기에는 비료를 주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관엽식물은 온도 조건, 광 조건이 충족되어야 계속 성장하므로 잎 등의 생장을 살펴보면서 비료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완효성 비료나 엽면살포(1,000배액)로 시비하는 것이 좋다.
병충해 방제는 따뜻한 날에 실외 또는 베란다에 내놓고 하는 것이 좋다. 농약은 가까운 꽃가게나 농약 판매상에서 시판되는 가정용 소포장 단위 제품을 구매해도 무방하지만 병충해 진단은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한 곳에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전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깍지벌레 등이 실외에 있다가 화분을 실내로 들여오면서 가지나 잎자루 사이에서 월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벌레가 나타났을 때에는 로고 등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와 같은 병충해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월 1회 정도는 병충해 방제를 계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실외에서 관리하던 난은 11월 초순경에는 실내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국 춘란은 최저 0°C 정도도 무방하므로 가온을 하여 필요 이상으로 온도를 올려주기보다는 보온하여 휴면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봉오리가 겨울 동안 휴면상태에 들어가면 화분의 표토가 심하게 마르지 않도록 습도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꽃봉오리를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해 주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끼(수태)를 펴서 덮어 주는 것이 좋다. 꽃봉오리가 있는 난분은 난실의 맨 아래쪽이나 햇빛이 비치지 않아 실내온도가 높지 않은, 조금 어두운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관리 소홀로 난 잎이나 분속이 얼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장시간 얼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없지만, 빨리 녹여주고 싶을 때에는 분위에 찬물을 충분히 뿌린 후 난방이 없는 실내에 방치해 두면 서서히 회복된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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