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농업/시민농원 2~3년간 임대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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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농업/시민농원 2~3년간 임대해 이용
  • 월간원예
  • 승인 2013.0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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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일본의 도시농업현장

시민농원 2~3년간 임대해 이용


원예가 국민적 취미라고 말할 만큼 오래전부터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생활에 가깝게 접하고 있는 일본의 2012년 도시농업을 알고자 동경일대의 농업시설, 농업대학 및 원예치료시설 및 현장 등을 다녀왔다.

도시원예연구소 박여원 소장

 


첫째 날- 동경시내로 들어가 아파트사이의 텃밭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차장으로 사용했을 공간에 조금은 불편하지만 차의 출입을 막고 주민들이 텃밭을 일구어 함께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장소로서 활용되어지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동경 아다치구립 ‘도시농업공원’. 도시농업공원이라는 이름이 생소했다. 江北公園의 1%의 넓이를 자랑하며 ‘자연과 놀고, 자연에서 배우며, 자연과 함께 산다’를 테마로 하고 있는 아다치구립 도시농업공원은 일본 각지에서 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농업공원의 하나로서 자연과 하나 되는 식물재배, 원예, 농업의 이해와 교육, 시민의 건강을 위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연못의 물을 활용해 시내 천을 만들어 논에 물을 대는 등으로 활용되고, 이러한 인공적인 시내 천에서 아이들이 민물 게를 잡거나 다양한 자연교육을 하는 장소로서 활용되어지고 있었다.

둘째 날- 채소를 기르거나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기위한 커뮤니티가든을 일본에서는 시민농원이라 부른다.  한국의 유학생의 경우 깻잎 등의 쌈 채소를 키워 나누지만, 일본의 경우 시민농원의 형태로서 2~3년을 계약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작물을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분배한 토지를 임대할 경우 판매는 할 수 없고, 함께 나누어 먹거나 하는 등의 일본의 시민농원의 시스템이다.
경작 방법에 대한 부분은 장기적인 토지의 임대가 가능해 오이, 토마토, 수세미, 콩 고구마, 양파 등을 재배하기도 하고  과일껍질을 이용한 퇴비를 주기도 한다.
이렇게  함께 재배한 맨션그룹 세대에서의 수확물을 1년에 500엔씩을 지불하면 나누어 가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생산녹지를 소유한 토지 소유주에게는 생산녹지지구를 법으로서 경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며 이런 경우 경작물을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   

셋째 날- 한참 이슈화되고있는  PASONA O2 를 다녀왔는데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태풍 등 잦은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의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내에서 운영중인 식물공장은 50여곳이며 일본 정부는 미래 전략산업의 하나로서 인식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최대의 인재파견회사 파소나그룹에서는 ‘농업’ ‘환경’ ‘건강’이라는 3가지 모토로 2005년 도심 한복판인 도쿄역 인근에 PASONA O2를 운영하면서 본부 건물의 벽면녹화와 ‘실내경작’으로 벼를 키워 언론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큰 법. 현장을 라운딩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재배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전시의 목적으로 운영이 되는 느낌을 받아 원예치료와 교육을 하는 저로서는 솔직히 식물공장은 아직까지는 붐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파소나에 대한 언론의 과대포장은 아닌지, 식물공장이 도시농업의 분야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을 생각을 해보게 했다.

넷째 날- 도시농업 관련 자재를 보기 위해 조이플혼다 홈센터와 가든센터를 둘러봤다.
일본의 가장 부러운 점은 원예가 생활의 한 부분으로서 기자재가 사용자 중심으로 설명과 크기 및 포장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원예를 분야별로 안내를 해주는 가이드 소 책자 예를 들어 ‘과수 기르는 방법’,‘일년초를 기르는 방법’‘관엽식물을 즐기는 방법’, ‘허브를 즐기는 방법’ , ‘즐겁게 채소기르기’ 등 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식물을 키우는 부분에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생활의 한 부분으로서 원예를 가까이 했던 일본은 2012년 도시농업과 연관된 방법이 다양화하고 있고,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로서 친근하게 식물을 재배하는 다양한 형태로서 ‘농업적 삶’, ‘food-gardening’을 동경이라는 도시에서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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