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맞이 꽃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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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맞이 꽃 ‘수국’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3.3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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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이기욱·김택규 대표

수국은 여름에 가장 인기 있어, 여름꽃으로도 널리 알려졌지만, 4월부터 가장 많이 사랑받는 꽃이 바로 수국이다. 그동안 수국을 화병에 담아서 감상했다면 오래도록 꽃을 볼 수 있는 분화 수국을 추천한다. 분화 수국은 가정에서 잘만 관리하면 다년생으로 매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김택규 대표는 전체면적 1만3884㎡ (4200평)에 연간 20만 본의 수국을 생산하고 있다. 
 

수국의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국은 물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특히 꽃이 피어 있는 동안 물이 부족하면 꽃이 금방 지거나 말라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물주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국은 물을 많이 먹는 만큼 증산작용이 아주 활발하여 가습효과에 탁월한 식물 중에 하나다. 
수국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겉모양만 보면 서양에서 들어온 꽃처럼 보이지만, 원산지는 일본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산수국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토종 산수국은 자연스럽고 탐스러운 게 특징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 주로 분포하던 수국을 영국의 식물학자가 품종개량을 한 것이다. 개량한 수국은 분에 심어 정원용이나 화분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꽃꽂이로도 일 년 내내 애용되고 있다. 
수국은 꽃다발, 꽃바구니뿐만 아니라 부케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 송이만 있어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등 꽃 색상이 여러 가지여서 다양하게 연출하기에 적합한 꽃이다.

 

남사화훼집화장 이기욱 대표(좌)와 김택규(우) 대표 

경기도 용인시에서 전체면적 1만 3884㎡(4200평)에 연간 20만 본의 수국을 생산하고 있는 김택규 대표. 30년 동안 수국을 재배해온 김 대표는 그 어느 해 보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분화 수국을 자체 처분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농사를 짓다 보면 늘 수많은 위기를 겪는데, 이번 일도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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