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재배환경 및 재배 주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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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재배환경 및 재배 주요 기술
  • 이지우
  • 승인 2020.03.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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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춘 연구사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프리지어 재배의 장점은 5℃ 정도의 저온 조건에서도 생육할 수 있어 한겨울 수막으로도 재배할 수 있어 난방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또한, 프리지어의 주 재배 시기는 9월부터 3월로 저온으로 병해충의 발생이 거의 없어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무농약재배가 가능한 친환경 저온성 화훼작물이다. 또한, 절화 수확 후 잎을 붙이지 않은 꽃대별 수확으로 1속당 절화중의 무게와 부피가 크지 않고 가벼워 타 작물과 비교해 수송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전조시험포장

1. 재배환경 
 
○ 온도 

비내한성 추식구근으로 생육 적온 범위는 13~16℃이고, 25℃ 이상에서는 휴면에 들어가며 -3℃ 이하의 온도에서 얼어 죽는다.  프리지어의 꽃눈분화는 재배기간 중 온도, 구근의 휴면타파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촉성 및 반촉성 재배에서는 보통 본엽 3~5엽기에 시작된다. 꽃눈의 분화 및 발육적온은 생육초기에는 낮 온도 13℃, 밤온도 8℃이나 꽃눈분화부터 수술형성기까지는 비교적 저온이, 형성된 꽃눈의 발육에는 그보다 높은 온도가 적합하기 때문에 아주심기 직후 저온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9월 아주심기 후 지온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10월 중순까지는 차광망을 설치하고 환기팬을 설치하여 시설 내 공기를 환기해주어 온도를 낮추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광 환경
프리지어는 아주심기 후 싹이 나오는 20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육단계에서 강한 빛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초기 맹아기부터의 전조(보광)는 개화기를 지연시키고 상품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꽃눈발육(발뢰기) 시기인 생육중기 이후의 4시간 전조는 생육을 촉진시켜 절화품질과 향기, 줄기의 크기나 강도에도 좋은 영향을 주나 개화 지연효과는 없어진다.
또한 생육 중 햇빛이 약한 날이 계속되거나 비가 자주 오는 경우 소화수가 감소하며 개화기도 지연되기도 하며 이미 분화한 꽃눈도 양분 부족으로 말라 죽거나 꽃잎이 정상으로 개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토양수분
생육기간 전체에 걸쳐 지속해서 수분 공급이 필요하지만 과다한 수분은 어느 시기나 뿌리발달 및 생육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데 특히 생육 초기인 정식 후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수분관리 방법은 메마른 땅의 경우 아주심기 3~5일 전에 충분히 관수해 축축한 땅에 심은 뒤 7~10일 정도는 물을 주지 않고 뿌리가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래 그림과 같이 뿌리가 나오면 처음으로 물을 주게 되는데, 첫 번째 날에는 1~3분, 두 번째 날은 5분, 세 번째 날 이후는 10분 정도로 물주는 시간을 늘려 뿌리를 적응시키다가 이후에는 토양 및 생육진전 정도에 따라 관수량을 조절한다. 

싹이 나오면서 잎이 3~4장 자랄 때까지는 과습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이후 적당한 관수는 뿌리의 발달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꽃눈이 형성되고 발육하는 과정에서는 토양수분이 많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주 조금씩 주어 표토는 마르고 새로 형성된 구근 아래 뿌리에서만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육도중 물주는 시기는 토양을 만져보고 결정할 수도 있다. 토양을 손으로 한 움큼 쥐어서 토양이 볼이 만들어 지면 물주는 시기가 아직 이른 경우이고 토양이 볼이 만들어지지 않고 부서진다면 물을 줘야 하는 시기로 판단하여 물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개화기 이후 기온이 올라가면 관수량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관수는 피하고 반드시 이른 아침이나 오전 중에 관수해야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구근 수확 예정일 6주 전에는 물을 완전히 끓고 최대한 시원하게 환기를 해야만 잎에서 구근으로 양분 저장효율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

 

경운 및 로터리 작업

2. 재배 주요 재배기술

○ 정식전 토양소독 방법
프리지어 농가의 토양소독은 화학토양소독제를 이용한 화학약제처리와 함께 여름철 태양열의 고온을 이용한 지중소독방법을 병합한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 처리순서 및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퇴비 등의 기비를 살포하고 난 뒤 토양을 경운 또는 로터리(토심 15~25cm)작업을 한 후 점적호스를 깔고 점검한다. 
㉯ ‌토양소독중 토양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멀칭비닐을 밀봉되게 피복한 후 적용 토양소독 약제를 물에 혼합한 후에 물이 흘러 넘칠 정도로 충분히 일시 담수되도록 관주한다.(최소 1주일에 1회 이상). 이때 충분하게 공급된 물은 열의 전달을 양호하게 하고, 유기물의 급격한 분해를 촉진시켜 토양중의 산소를 소비하여 혐기상태를 만들어 병균을 질식하여 죽게 만든다. 
㉰ ‌하우스 내·외부의 비닐을 가능한 밀폐시켜 온실 내 온도를 최대(60℃ 이상)로 올리며 토양 소독중에는 출입을 자제한다. 하우스 밀폐 상태에 따라 하우스 내부의 기온상승을 좌우하게 되고 지온의 상승도 결정지어지기 때문에 하우스의 비닐이 파손된 부분은 보수하고 천창이나 측창의 출입구를 완전 밀폐하는 등 하우스의 기밀성(氣密性)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토양소독 처리시기는 장마직후인 7월 하순부터 연중 기온이 높고 맑은 날이 많은 시기를 선택해서 실시하고, 맑은 날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3주 이상, 흐리고 비온 날이 많은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처리기간이 필요하다.
㉱ ‌처음 관주 후 5~10일 간격으로 토양 수분량을 체크하여 3회 이상 물이 흐를 정도로 충분히 담수될 수 있도록 관수한다. 
㉱ ‌20일이상 경과된 후 하우스 또는 피복 비닐을 제거하거나 열어서 가스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환기한다. 토양이 마르게 되면 경운 및 로타리 작업을 하며 작물을 심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하여 가스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온실  내부 온도
온실 내부 온도

○ 촉성(12월 중순 출하) 재배
촉성재배는 9월에 정식하여 12월 중순이후 절화하는 작형을 말하며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6~7월중에 잠을 자고 있는 구근을 깨워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휴면타파(잠깨우기)라 한다. 
구근의 휴면타파(잠깨우기)를 위한 과정은 고온저장고 안에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고온처리과정과 고온처리를 못했을 경우 2~3일내에 가능한 왕겨 등을 이용한 훈탄처리와 에틸렌 가스를 이용한 방법 등이 있다.그리고 고온 및 훈연처리에 의해 잠을 깬 구근은 12월중 꽃을 피우게 하려면 8월중 10℃의 저온저장고내에서 보관을 해야만 구근안에서 꽃이 만들어 지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저온(냉장)처리과정이라 하며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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