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손끝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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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손끝 바나나’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4.0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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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렬
미라팜 대표

<월간원예=나성신> 국내 최대량의 아열대 유실수를 보유, 우리나라 아열대 농작물의 대부로 불리는 황상열 대표가 앞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아열대 농작물 12품종’ 꼽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시장성과 국내 기후와 일반 하우스 시설로도 재배가 가능한 것 중에 가장 유망한 아열대 품종을 공개한다. 여섯 번째 순서로 이번 호에는 손끝 바나나를 소개한다.

 

손끝바나나의 열매

“2003년 국내 처음 아열대 유실수 종자를 수입해 들여왔을 때만 해도 과연 국내에 많은 품종의 아열대 농작물이 재배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아열대 농작물을 국내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우스 시설만으로 아열대 유실수 생산이 가능하고, 시장성도 좋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열대 농작물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소개 해 드리는 손끝 바나나는 한글이름을 가진 품종으로 케번디시 품종의 변이종을 미라팜에서 육성하여 국립종자원에 등록한 품종입니다.”

손끝바나나
품명 : 손끝 바나나 
학명 : Musa cavendishii 
바나나 나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사실은 나무가 아니라 여러해살이 풀이다. 열매로서의 바나나는 일반적으로 과일로 분류된다. 바나나가 초본, 즉 나무가 아니라 풀인 점을 들어 채소라는 주장이 있지만 한국어에서 '과일'은 ‘나무나 초본에 열리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가리키므로 과일이라 칭해도 무방하다. 

재배방법
토양 적응성이 커 원활한 배수, 시비와 수분 관리만 잘 하면 어떤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바나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이다. 정체된 물에 굉장히 약해 뿌리가 쉽게 썩으므로 토양, 공기 및 배수가 잘 통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재배 토양은 유기물이 많고 보수력이 높은 양토와 사양토가 적당하다. 
온도는 바나나 생육에 가장 중요한 환경 요인이기 때문에 바나나 재배의 성패는 온도 관리의 조건에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열대과수인 바나나는 고온을 좋아하는 식물로 세계적인 주산지의 연평균 기온은 27℃ 내외이며 기온차가 심하지 않다.

바나나의 생육은 18℃에서 시작되며 27℃에 달했을 때 최고의 상태가 된다. 27℃ 이상이 되면 점차 감소하다 38℃가 되면 생장을 중지한다. 이때부터 온도가 높을수록 작물에 해가 돼 50℃ 까지는 내서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지나친 고온은 역효과를 가져와 경우에 따라서는 엽이 타기도 한다. 
반대로 21℃ 이하 에서는 엽수가 감소하고 과방 출현이 지연되는 등 생육이 억제 된다. 저온에 대한 반응은 왜성 바나나는 제외지만 기타 품종은 내상성이 없으며 12℃ 이하 에서는 생체 내에 있는 유액이 응고 되어 저온장해를 받게 되며 10℃ 이하가 되면 생육이 완전히 정지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에서도 6~9월은 추가 가온 없이도 생육에 적합하다. 이 시기에는 매월 4~5매의 엽이 출현하여 신장하나 11~3월 저온에서는 생육이 떨어지고 매월 1~3매의 엽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시설재배에서는 비닐로 피복되기 때문에 강우효과가 전혀 없어 인공적으로 관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바나나의 생육에 필요한 최소량의 수분은 1주일에 25mm 정도이며. 손끝 바나나는 일주일에 하루, 맑은 날 9.5리터 정도 수분을 소모한다.

생육은 월평균 기온이 27℃일 때 3일 간격으로 하루에 10mm 정도 씩 공급해 주면 된다. 일사량이 많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증발산량이 더 많으므로 3일 간격으로 30~45mm 씩 관수해 주는 것이 좋다. 
어린뿌리는 수분 흡수력이 높은 반면 수분 요구도는 낮다. 재식 후 60~120일간 중기 관수는 엽면적이 급속히 신장하는 시기로 이 단계에서 수분이 부족하면 엽 면적이 감소해 결실량에 영향을 미친다. 

열매
바나나 과육은 약 70%가 수분이고 나머지 주성분은 탄수화물 27.1%, 단백질 1.2%, 지방 0.3%, 섬유소 0.5%, 회분 0.9%이며 칼로리는 과육 100g당 약 87kcal 이다.
바나나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C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으나 B는 적은 편이다. 바나나는 주로 생식으로 섭취하고 요리도 하며 식용 하는데 익은 상태의 바나나는 당이 많으며 소화가 잘 된다.
아프리카의 적도 부근, 킬리만자로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지역, 동남아시아 태평양 도서지방 에서는 주식으로 이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디저트용으로 많이 소비한다. 
익은 바나나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는 말린 바나나 칩, 잼, 주스, 과자, 케첩, 식초 등이 있으며 열대지역에서는 바나나 잎을 반추동물의 사료로도 이용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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