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재배한 금사참외, 직판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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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재배한 금사참외, 직판장에서 만나요~!
  • 이지우
  • 승인 202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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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은혜농장 이상수 대표

여주 금사참외는 1960년 금사면 이포에서 자생적으로 재배를 시작해, 하우스 재배가 확대되면서 현재 약 150호 농가가 생산하고 있다. 이르면 4월부터 출하를 시작해 5월에 본격 출하되는데 특징적인 것은 이포-백사간(70번) 지방도로에서 밭에서 바로 수확한 싱싱한 참외를 직판 위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또한 매년 5월 하순 무렵 “여주금사참외축제”를 통해 기존의 직판매 형식을 더욱 강화한 점도 특이한 점이다.
 

이상수 대표는 가업을 이어 여주시 금사면에서 벼와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후계인이다. 그중 참외는 약 4958㎡(1500평) 면적, 하우스 12동에서 참외를 재배한다. 현재 여주시참외연구회 회장 직책을 맡고 있다.
 

이상수 대표는 가업을 이어 여주시 금사면에서 벼와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후계인이다. 그중 참외는 약 4958㎡(1500평) 면적, 하우스 12동에서 참외를 재배하는데 대부분의 판매는 직판 매장에서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이 여주시 금사지역을 최고 품질 생산단지로 선정한 것은 이렇듯 갓 수확한 참외를 국도변에서 직판장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하는 방식이 나름의 특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수 대표도 63호 은혜농장 직판장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데 보통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다.
빠른 농가의 경우 1월에 정식해 열선을 배치해 생육을 촉진시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 대표의 경우 일손이 부족하고 주로 혼자 참외를 재배하기 때문에 그럴 여력은 없다. 아직 참외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방문이 잦은 시기는 아니기에 경영상 큰 이윤이 없다고 보고 2월 정식을 통해 5월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은혜농장 참외는 농우바이오 오복플러스 품종이다. 오복플러스는 흰가루병에 강하며, 당도가 높고 과색이 뛰어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친환경 인증으로 건강하게
연속착과로 매일 수확

은혜농장은 친환경 재배를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났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는데 수질검사, 농약잔류검사 등 해마다 검증을 받는다. 현재 금사참외를 재배하는 농가 중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는 총 9 농가다.
하우스 시설은 비닐 1중에 보온덮개를 하나 사용하는데 여주는 보통 이 정도의 시설로 운영된다고 한다. 수확이 빠른 농가는 4월 중순부터 9월까지 이뤄지는데 이상순 대표의 경우 연속 착과를 통해 수확의 공백을 두지 않고 꾸준히 출하한다.

참외 연속착과는 순을 자르지 않고 길게 자라도록 두는 재배법이다. 길게 자란 순에 계속해서 참외가 달리도록 두고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란 참외를 수확하는 방식인데, 이전처럼 적심을 통해 일괄 수확하고 텀을 두고 다음 주기를 기다리는 방식을 탈피한 재배법이다.
“참외 하나에 잎이 50장 정도는 돼야 햇빛도 받고 영양분도 잘 쌓이는데 순을 계속 자르면 광합성이 안되고 당도도 떨어집니다. 순을 한번 자르려면 하루에 한 동밖에 못 하는데 일이 산더미입니다. 요즘 인력이 부족해서 순을 자르는데 시간을 쓸 수 없어요. 연속착과 방식은 일이 수월하고 노동력이 덜하다는 이점이 큽니다. 저는 정식 후 두 번 잘랐는데 10~20일씩 하는 적심 작업이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은혜농장은 지난 2월 8일 정식 했는데 보온덮개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촉성 재배의 경우 1월에 정식하고 전열선으로 땅 온도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시설비를 감안하면 초물 장사를 하더라도 큰 이익은 아니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1월 정식은 전열선을 넣어 온도를 올리는 데 2월은 필요 없다. 전기선을 넣으면 비용이 더 들지만 초물장사로 가격이 비쌀 때 팔 수 있다. 

 

금사참외는 매년 5월 여주금사참외축제를 통해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축제 때 판매하는 양은 연간 생산량의 약 5~10%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축제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가 택배로 후속 구매를 하는 비율이 적지 않기 때문에 홍보효과는 톡톡히 하고 있다. 이상수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개최될지 미지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포-백사간(70번) 국도
싱싱한 금사참외를 맛보세요!

금사참외를 재배하는 금사면 농가는 대부분 직판매장을 가지고 있다. 농가의 참외하우스 앞 국도변에 작은 직판장을 열고 갓 수확한 참외를 이곳에서 주로 판매한다. 인근에 이포보가 있어 오가는 손님이 적지 않기에 직판만으로도 물량을 대부분 출하할 수 있다고.
“금사참외는 직판을 주로 하니까 가격이 딱 정해져 있어요. 경매시장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죠. 직판은 보통 1kg에 만원꼴은 받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철이 좋아도 경매를 보내면 3kg에 2만 원을 받을까 말까예요. 철이 지나고 물량이 쏟아지면 더 많이 떨어지죠. 시장출하보다는 약 50% 정도 더 이윤이 납니다. 또 경매시장은 정품 기준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선별하는 작업도 만만찮고 비품의 경우 값을 많이 못 받아요.”

국도를 지나다 들리는 단골손님이 주요 고객층이라는 이 대표. 직판 위주로 출하하기에 비품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한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혹여 모양이 좀 빠져도 면대면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덤이라도 더 줄 수 있으니 사는 이와 파는 이가 모두 즐겁다고 한다.  
금사참외는 매년 5월 여주금사참외축제를 통해 방문객을 불러 모은다. 축제 때 판매하는 양은 연간 생산량의 약 5~10%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축제를 통해 구입한 소비자가 택배로 후속 구매를 하는 비율이 적지 않기 때문에 홍보효과는 톡톡히 하고 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단골손님이 되기 마련이라 농가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된다. 이상수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개최될지 미지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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