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도로 품질 상승 여름딸기 ‘진하’
상태바
높은 당도로 품질 상승 여름딸기 ‘진하’
  • 월간원예
  • 승인 2020.06.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남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우리나라의 딸기 출하는 대부분 저온단일인 시기(겨울에서 봄철)에만 주로 이루어진다. 이 때 사용되는 종은 저온단일에서 꽃대가 분화되는 일계성(june-bearing) 품종이며, 여름에서 가을철(고온장일)에는 사계성 품종(ever-bearing)이 주로 사용된다. 딸기는 보통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과실이 크며, 당도와 상품성이 높게 생산된다. 그러나 여름에 생산되는 딸기는 고온으로 과실이 작고 당도가 낮기 때문에 주로 신선용보다 제과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여름딸기 ‘진하’는 여름딸기 품질의 특성인 적당한 모양과 크기는 물론, 높은 당도로 품질이 올라가 생산자에게 다양한 용도로 유리한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진하’는 지역적응성 여름작형 시험에서도 단보(1000m2)당 2889kg으로 대조품종 ‘고하’에 비해 1.5배가 넘게 생산되었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기형과율이 낮아 상품율이 64%(대조품종 ‘고하’는 46%)로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도는 10.2브릭스로 대조품종인 ‘플라멩고’에 비하여 2.0브릭스로 매우 높았다. 이것은 국산 여름딸기 품종 중 가장 당도가 높아 디저트 까페 등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재배 시 유의점은 생육초기인 7월까지 수확량이 많으나 8월 혹서기 이후 생육이 감퇴되어 꽃대발생이 적어지기 때문에 후기수량이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생육후기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7~8월에 적절한 하엽, 액아 및 화방제거로 영양생장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저온다습한 시기에는 착과 후 꽃의 탈립이 불량하면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무름과가 발생하므로 피해가 없도록 시설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진하’ 품종은 2020년 초부터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860)를 통해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