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세요! 프리지어 촉성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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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세요! 프리지어 촉성재배
  • 이설희
  • 승인 2020.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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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성재배란 작물을 일반적인 상태보다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농법을 말한다. 이 재배법으로 프리지어의 수확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시장 경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기 출하부터 출하 시기 조절까지 가능해 연중 꽃 출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골드문(Gold Moon)

◯ 구근의 고온처리(휴면타파)
5월중에 수확한 프리지어 구근은 6~7월중 고온에 의해 휴면에 들어가게 되는데, 12월중 절화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온처리과정이 필요하다. 고온처리방법은 7월중에 저장고내에서 30℃의 온도에서 4~5주 정도를 저장한다. 대부분의 구근은 이러한 과정을 경과후 휴면이 타파되는데 휴면타파가 잘 되었는지의 구분은 고온처리기간이 경과된 후 구근 하단부를 손으로 만져 돌기 모양이 만져지게 되면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것이며 휴면이 타파된 구근은 정식 또는 저온처리 전까지는 25℃정도에 보관한다.

◯ 구근의 훈연처리(휴면타파)
훈탄처리법은 왕겨, 짚, 건초 등을 이용하여 불을 태워 나오는 연기를 구경(닥트 등)을 이용하여 시설(하우스)에 넣어 이용하는데, 이때 나오는 연기에는 고온처리에 유효성분인 에틸렌 가스가 발생되어 고온저장고에 넣어 처리를 하지 않아도 고온처리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처리방법은 1일 3~4시간 정도로 횟수는 2~3일간 반복하면 된다. 훈탄처리는 고온에 주의해야 하며 저장고나 시설하우스에 직접 연기를 피우게 되면 철이 부식되거나 컨트롤러 등 전자장치에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별도의 장소에 구근을 놓고 비닐을 씌운 상태로 하는 것이 좋다. 구근이 있는 장소와 조금 간격을 두어 닥트 등을 이용하여 연기를 넣어 주는 것이 안전하게 훈탄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에틸렌가스 처리(휴면타파)
구근을 저장고에 넣고 에틸렌 가스를 넣어주면 휴면타파가 이루어지는데, 에틸렌의 유효 최저농도는 0.75ppm이지만 저장고의 기밀성을 고려하여 5~10ppm정도로 조정하여 주는 것이 좋다. 
처리기간은 훈탄처리와 마찬가지로 2~3일 반복하며 처리 후는 반드시 환기를 한다. 훈탄처리와 에틸렌 가스 모두 25℃이상에서 효과가 좋다. 그러나 에틸렌 가스는 폭발성이 강한 물질로 매우 주의하여야 하며 너무 강한 농도로 할 경우 구 하나에 여러 개의 싹이 나와 절화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드리치

◯ 습식저장처리(저온처리, 꽃눈 발생)
고온처리 및 훈탄, 에틸렌 처리에 의해 휴면이 타파된 구근은 꽃눈 분화를 유기시키기 위해서는 저온처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온처리의 목적은 9월중 정식 후 자연적인 온도에 의해 꽃눈분화가 일어나는 시기는 10월 중하순이어서 1월전에는 채화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저온저장고내에서 인위적으로 아주심기 전에 인공적으로 꽃눈분화를 시켜서 9월중에 심으면 12월 또는 1월전에 개화가 가능하다.

습식저장법    

- 휴면이 타파된 구근을 조금 습한 원예용 상토나 톱밥 등에 구근을 위로 향하도록 채워 넣어서 저온처리 하는 방법

건식저장법    

- 휴면 타파된 구경을 건조한 상태에서 저온처리 하는 방법(모든 방식에서 처리온도는 10℃에서 30~35일 정도)

프리지어에서 습식저장은 건식저장보다 절화수량 및 절화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저온 저장시 원예용 상토 등을 이용하여 수분함량을 70%로 유지하였을 때 효과가 크다. 

그러나 습식저장법은 저온처리가 확실하나 단점으로 아주심기 할 때 뿌리나 싹이 다치기 쉽고, 건냉법은 뿌리가 자라지 않아 안전하고 쉬우나 저온처리효과가 약하다. 
저장고의 상태에 따라 다소 다르나 저장 후 아주심기 직전에 싹은 5cm미만, 뿌리는 엉키지 않을 정도로 자라 있으면 가장 좋은 상태이다. 또한 저온 저장 시 외부여건에 의해 아주심는 날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돼 예정된 기간보다 저온처리 기간이 길어지면 2단구가 발생해 꽃대가 짧아지고 꽃이 부실하게 되므로 아주심는 날을 역산하여 저온처리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 정식 및 정식 후 관리
정식 전 이랑넓이는 1~1.2m로 하고 정식 전 네트를 미리 이랑바닥에 낮게 쳐 놓고 격자 사이에 구근을 1개씩 정식한다. 아주심기 깊이는 1~2cm 정도로 하고 복토를 하고 난 뒤에 피트모스, 코코넛 피트, 거친 톱밥, 볏짚 등을 이용하면 토양의 경화를 막을 수 있고 잡초 발생 억제 효과와 토양의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를 예방할 수 있어서 좋다. 

촉성(냉장처리)재배에서 아주심기 후 온실 내 온도는 고온으로 정식 후~꽃눈분화기(본엽 3~5엽)까지는 차광을 반드시 하여 지온을 낮추어야 한다. 차광하는 이유는 아주심기 후  2~6주 동안의 온도는 개화기와 절화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고온에 의해 꽃내림현상(Thumbing)등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월 이후 꽃눈이 형성된 후에는 잎 수의 확보와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서 햇빛을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차광망을 벗겨 주어 튼튼하게 키우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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