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농업, 스마트팜으로 첨단 농업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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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농업, 스마트팜으로 첨단 농업 꿈꾸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8.0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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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하드웨어 부분만 치중 소프트웨어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연암대 스마트계열 권예진 학과장, 곽유리나 교수

국내 농업대학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의 1322㎡(400평) 면적에 2017년 최첨단 스마트팜 온실을 세운 연암대학교.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전공 학생들은 우수한 시설의 최첨단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한국형 스마트팜의 생생한 농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연암대 스마트계열 권예진 학과장, 곽유리나 교수를 만나 보았다. 

 

농업이 진화하고 있다. ICT,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등이 농업에 구현되면서 농업 분야도 첨단 산업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사립농업대학 중 유일하게 최대규모의 최첨단 스마트팜 온실을 보유하고 있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권혜진 학과장, 곽유리나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스마트팜 농업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보았다.

월간원예 : 농식품부는 지난 4월 개최된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팜 확산방안’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농산업 클러스터 개념으로 2022년까지 권역별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스마트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현주소에 대해 말해달라. 

곽유리나 교수(이하 곽) :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은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시간 대비 성장 속도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마트팜은 현재 스마트팜이 잘 구축된 선진국에 비해 70~80% 수준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팜이라는 기술을 하드웨어적인 좋은 시설 부분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시설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팜의 핵심적인 것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다. 하드웨어 기술은 짧은 시간 내 개발하기 쉬운 부분이다. 현장에 가보면 정보통신이나 기계분야 등 농업 분야가 아닌 업체들도 스마트팜에 쉽게 뛰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스마트팜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급성장했다. 우리나라 문제는 하드웨어 부분만 너무 치중해서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하드웨어가 발전한 만큼 소프트웨어도 함께 발전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못하다. 

스마트팜은 작물이 잘 자라기 위한 집 같은 것이어서 작물이 최적의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식물 중심으로 가야 하는데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강조되고 있다. 현재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암대학교 스마트팜에서 실험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연암대학교 스마트팜에서 실험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권혜진 학과장 (이하 권) : 우리나라는 스마트팜 부분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발전된 기술력으로 하드웨어는 거의 따라잡았다. 하드웨어가 발전한 만큼 소프트웨어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작물의 수십 년간 쌓인 데이터가 힘이고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작물에 대한 데이터 구축이 아직 초기 단계라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환경데이터는 쌓여있는 편이지만 작물의 생육데이터가 없어서 최근에 농촌진흥청 주도로 선도농가 농가들이 데이터 서버에 저장하고 분석하는 웹사이트가 있지만, 분석이 가능한 것은 없다. 현재까지 작물의 생육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많이 한다.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축적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농업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식물을 구조화해서 데이터 간에 서로 연결하는 기술력도 아직 부족하다. 농업도 빅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해외에서 데이터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논쟁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 분야의 빅데이터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온실 내 설치된 센서노드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및 카메라로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온실 내 설치된 센서노드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및 카메라로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곽 :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국가 정책 및 예산 변화 등으로 진행되던 사업이 중단되기도 하며, 단기 성과 도출에 급급한 경향이 있다. 빅데이터 활용의 성공은 가치 있는 대량의 데이터와 정확한 분석이 필수적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농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 외에도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비지니스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좀 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방역수칙을 지키기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담을 진행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을 소개합니다

국내 최첨단 연암대학교 스마트팜 온실전경
국내 최첨단 연암대학교 스마트팜 온실전경

'국내 최고의 스마트팜 인재를 찾는다면? 연암대학교를 주목하라.’
국내 유일 최첨단 스마트팜 온실을 보유한 연암대학교는 국내 최고 스마트팜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동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알려져 직접 대학교로 문의 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연암대학의 스마트원예계열은 국내 농업대학 최초로 2017년 스마트팜 온실이 세워지면서 전공 학생들은 최첨단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한국형 스마트팜의 생생한 농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연암대학교의 스마트원예계열은 국내 최고의 식물전문가 (스마트팜 운영관리, 식물생산, 식물관리, 식물 디자인, 영농창업) 양성을 목표로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기술협약을 통해 최첨단 스마트 온실 실습환경을 구비했다.
스마트팜 전공은 최첨단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 시설을 이용하여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첨단원예 작물 생산, 작물모니터링, 온실내 빅 데이터관리, 정보통신기술(ICT) 및 농업바이오 분야의 실질적인 실습교육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산업분야가 요구하는 미래농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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