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궁금증 Q&A 생강/양배추/콩/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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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궁금증 Q&A 생강/양배추/콩/딸기
  • 김민지
  • 승인 2020.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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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생강 출아불량 이상증상 원인규명

 

Q. 중국 씨 생강 재배포장에서 발아불량과 발아가 된 포기에서 고사현상이 있으며, 미발아 종구에서 썩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생강은 싹을 틔울 때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기후를 좋아하고, 천근성으로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하다. 덩이줄기는 휴면하지 않으며, 15℃이하에서는 생리적인 동해로 부패한다.
일부 포기의 황화 고사 및 근경이 물러 썩는 샘플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진단한 결과 샘플 모두 Pythium균에 의한 근경썩음병(뿌리썩음병)으로 진단되었다. 따라서 생강의 출아 불량 및 부패 현상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씨생강, 높은 토양산도(pH)와 토양수분함량, 파종기 후의 지온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나 파종 후 오랜 기간(135여일)이 지나 정확한 원인규명은 재현시험이 필요하다.

▲ 건전한 종강을 선택하고, 밀식재배를 지양, 재배 중에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관리 철저히 하며, 병든 포기는 뿌리 주변 흙과 함께 조기에 제거 및 포장 밖으로 멀리 버리거나, 땅속 깊이 매몰처리, 연작포장은 비기주 작물로 윤작실시, 적용약제 등 살포(석회황, 발병초기 14일 간격 관주 처리, 2ℓ/㎡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배추 이상증상 원인규명
 

Q. 양배추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데, 생장점 부위의 잎의 엽신과 중륵이 흑색으로 변한 것에 대한 원인 규명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저장기술에 대한 문의합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병원균 분리·동정 결과 이상증상과 관련한 병원균은 관찰되지 않았다. 양배추 재배 포장의 토양 조건이 양호하지 못하였고 특히 pH가 4.7로 낮은 강산성 토양이었기 때문에 인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염류의 흡수 저하에 의하여 양분 불균형이 초래되어 저장성이 떨어질 개연성이 있었다. 또한 양배추를 톤백에 가득 채운 채로 저장하였고, 다른 작물과 함께 저장하면서도 적절하게 환기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스 장해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서 장기간 저장하였다.
결과적으로 이상증상은 재배환경과 저장조건의 불량에 의한 양배추의 생리적인 이상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 저장고 온도와 습도는 저장 작물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줌으로 기록하여 저장 환경을 점검하고, 저장 중에는 주기적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조사하여 저장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콩 이상증상 원인규명

Q. 콩이 정상 생육하여 꼬투리는 정상적으로 달렸으나 미숙립 및 결실 불량 발생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합니다.

콩 생육상태는 경엽이 무성하고 통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꼬투리는 발육이 불량하여 알이 차지 않았으며, 미숙꼬투리가 대부분이었다.
노린재 방제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무방제 또는 1회 방제) 콩 포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노린재가 심하게 발생하였고, 콩꼬투리혹파리 피해로 꼬투리가 기형되었고, 일부 잎에서는 파밤나방 피해도 발견됐다. 검은뿌리썩음병이 발병되어 뿌리전체가 썩는 피해가 발생되었고, 흰비단병이 발병되어 땅에 닿은 부위에 하얀색의 비단실 균사와 흰색의 균핵이 관찰됐다.

▲ 노린재 등 해충 밀도가 높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하고, 특히 노린재 피해를 입은 콩은 성숙기가 되어도 잎과 꼬투리가 황화되지 않고 푸른 상태로 남아 고사하게 되므로 노린재 가해로 인한 꼬투리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 배지 내 불순물 발생 원인규명

 

Q. 수경재배 딸기 1년차 재배 베드에서 배지 내 판상의 이물질이 발생합니다.

공급되는 배양액의 EC는 다소 높은 편이며 pH와 공급량과 공급회수는 적당하나 회당 공급량이 적은 편으로 다량 소회 공급방식으로 배액율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영양생장이 되어야 할 시기에 생식생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공급되는 배양액의 EC농도를 0.2∼0.3dS/m 정도 낮게 다량 소회 공급으로 배지 내 EC와 pH를 관리 목표에 맞추어야 한다.
딸기 배지 내 불순물 생성의 원인은 상토에 혼입된 것으로 의심되며, 작물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정확한 원인 규명은 상토조사 및 재현시험이 필요하다.

▲ 수경재배시 배양액의 관리는 농장주의 베드내의 목표 EC와 pH를 결정하여 관리하여야 하며, 베드 내(배액)의 EC와 pH는 공급되는 EC와 pH보다 항상 0.2∼0.3 정도 높아지도록 반비례하여 급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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