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I식량작물
상태바
신품종I식량작물
  • 월간원예
  • 승인 2013.04.30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이 되는 신품종I식량작물


칼슘·철분 듬뿍‘눈큰흑찰’, 단옥수수 ‘고당옥’

 

칼슘·철분이 많은 ‘눈큰흑찰’

쌀의 영양소 대부분은 쌀눈(배아)에 들어있다. 현미를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흔한 이야기이고, 과거 7분도미, 9분도미하면서 쌀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도정율을 정부에서 제한하던 시절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쌀이 포함하는 영양분의 66%는 쌀눈에 있고, 속껍질에는 29%, 도정이 끝난 백미에는  5%정도의 영양분이 남는다. 쌀눈에는 각종 필수아미노산과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 GABA(γ-aminobutyric acid)는 뇌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쌀눈 1,000립당 1.464g으로 일반벼 0.515g의 2.9배 정도 큰 ‘눈큰흑찰’을 개발하였다.‘눈큰흑찰’은 쌀눈이 클 뿐만 아니라 색깔이 흑색으로 기능성으로서 가치가 더욱 크다. ‘눈큰흑찰’의 현미는 GABA 함량이 일반벼에 비해 9배 정도 높고 발아된 현미는 그 함량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무기성분 함량이 1.5~2배 정도 높으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은 ‘눈큰흑찰’이 129.4mg/100g으로 표준 품종인‘조생흑찰’보다 더 많았으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함량에 있어서도 ‘조생흑찰’ 및 일미벼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다.
‘눈큰흑찰’벼는‘조생흑찰’에 비해 출수기가 1일 빠른 조생종이며, 현미수량은 354kg/10a정도로 도열병에는 강한 편이나 흰잎마름병과 벼줄무늬잎마름병에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눈큰흑찰’ 벼의 적응지역은 중부 및 남부지역 평야지이다. ‘눈큰흑찰’은 현미나 발아현미를 이용한 밥쌀용뿐만 아니라 이유식, 선식, 음료 등 다양한 용도의 가공식품으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좋은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자 :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 농업연구관 박동수


단맛 강한 단옥수수 ‘고당옥’
옥수수하면 으레 한여름의 간식용으로 인기가 좋은 찰옥수수를 생각하게 된다.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베이비붐 세대라면 아련한 향수로 남음직하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달리 일반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간식용, 옥수수 통조림, 구이용, 급식용, 콘샐러드용 등으로 가공·유통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아닌 전통 교배육종을 통해 당도가 24브릭스(Brix)에 이르고 생육기간이 간식용 단옥수수 ‘고당옥’을 개발하였다. 단옥수수에는 식이섬유, 비타민류, 니아신, 엽산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심혈관계질환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단옥수수는 미국 등지에서 종자를 수입하여 재배하였으나 생육이 불균일하고 당도가 떨어져 농가에서 재배를 기피하게되어 2000년대 초반 30~40톤이던 종자 수입량이 최근에는 연간 3톤 내외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고당옥’ 수량성은 1,363kg/10a로 기존의 ‘단옥3호’ 1,292kg/10a 보다 높고, 당함량도 32.5%로‘단옥3호’ 25.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당옥’은 알곡의 색이 노란색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가공이용성이 높은 특성을 지녔으며, 간식용 풋옥수수로 먹을 때 인공 첨가물이 필요 없는 안전한 영양 간식이다. 또한 기존 품종보다 달면서 씹었을 때 찰옥수수처럼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국내 간식용 풋옥수수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고당옥’은 생육기간이 짧아 하우스 재배 후 벼, 콩 등을 재배할 수 있으므로 경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자 :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전작과 농업연구사 이진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