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꽃묘장, 시민에 도심 속 힐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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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꽃묘장, 시민에 도심 속 힐링 제공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0.10.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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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기는 하지만, 꽃을 보고 기르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일로서 아무리 과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
조선의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어려움 속에서도 꽃을 통해 마음을 돌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시 곳곳에 심어진 꽃들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찰나의 순간, 잠시 시름을 잊기도 한다. 꽃은 심신 치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월오동, 문의면 꽃묘장을 운영하며 84만여 명의 청주 시민들에게 꽃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행정팀. 월간원예가 변재복, 신석수, 명제희 주무관을 월오동 꽃묘장에서 만났다.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행정팀 변재복, 신석수, 명제희 주무관

월오동 꽃묘장, 청주 제1꽃묘장으로 역할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계절꽃을 청주 시내 간선도로변과 화단, 교통섬 등에 식재하고 교량 난간에 걸이용 화분을 설치해 청주시민뿐만 아니라, 청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청주시 제1꽃묘장인 월오동 꽃묘장에서는 가을을 맞이해 도심 곳곳에 식재할 국화 재배가 한창이다. 시설하우스 8개동, 3540m2(1071평)규모의 월오동 꽃묘장은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행정팀에서 직접 운영한다. 


“월오동 꽃묘장에는 공무직, 기간제, 공공근로, 희망일자리 등 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파종에서부터 꽃묘생산, 재배관리, 식재지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월오동 꽃묘장에서 재배되는 꽃은 청주시 곳곳을 수놓아 시민들에게 꽃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월오동 꽃묘장에서 재배되는 꽃은 청주시 곳곳을 수놓아 시민들에게 꽃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건강한 뿌리에 집중해 꽃 육묘...상토 배합 비율이 관건


월오동 꽃묘장은 그 역사가 30년이 넘는다. 청주 지역 무심천, 꽃다리, 정하동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꽃 재배 분야의 베테랑들이 모여 일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꽃은 직접 파종해 재배한다. 


월오동 꽃묘장에서는 연간 꽃묘 70여만 본을 생산해내고 있다. 품종 선택 시 병에 강하고, 건조한 날씨나 장마 등에 잘 견디는 것을 고른다. 봄에는 메리골드, 팬지, 비올라, 여름에는 사루비아, 백일홍, 천일홍, 일일초, 맨드라미, 가을에는 다양한 종류의 국화를 생산, 재배한다. 국화 1만5000본을 올가을에 식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재배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뿌리내림’이다. 


“꽃은 흙에다 뿌리를 내리고 살기 때문에 뿌리를 내리는 상토가 가장 중요합니다. 뿌리가 산소 공급을 받아야 건강해지기 때문에 통기성에 신경을 써서 상토를 배합합니다.”
봄꽃의 경우, 상토의 비율을 절반 정도로 높이는 게 노하우다. 

 

월오동 꽃묘장에서 재배되는 꽃은 청주시 곳곳을 수놓아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마음의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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