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농사 포포나무, “대중화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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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농사 포포나무, “대중화 되길 기대”
  • 김예진
  • 승인 2020.11.04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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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포포농원 박상욱 대표

한국포포태안농협협동조합 회원 박상욱 대표는 충남 태안 땅, 팔봉산 전경과 솔감 저수지를 마주보는 곳에 처음 포포 농사를 시작했다. 경험 없는 첫 농사에, 태안 지역에는 없던 농사라 우여곡절이 없을 수 없었다. 5년차인 올해, 방송 홍보 효과를 보기 시작해, 기능성 과일 포포가 훨씬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농사를 마음먹은 뒤부터 농약이 필요없는 품종을 찾다가 선택한 것이 포포 나무였다.
 

 

5년 전만 해도 수도권에서 30년째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던 임 대표. 30년 전 인테리어 직종에 뛰어들 때도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들었지만, 성실하게 일궈낸 덕에 사업을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었다. 현재 자리한 포포나무 6611m2(2000평) 부지를 선정하기까지 전국을 다 돌아다닌 박 대표는 포포나무 재배지와 바로 곁의 주택 마련을 위해 몸소 뛰었다. 울창했던 나무들을 직접 베고 터를 만들었다. 요즘은 포포의 항암성분이 뛰어나단 연구 결과가 더욱 알려져, 환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수확 후 관리, 내가 개발한 아이디어


포포나무는 원산지 북미지역 포포(pawpaw)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바나나, 망고를 합친 것 같은 외양의 열매를 맺는 유실수로, 열매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있는 기능성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4~5월에 꽃이 피고 9~10월경 맺는 포포 열매는 10월 상순까지 출하된다.
 

농약 안 써도 된다는 얘길 듣고 시작한 포포 농사는 퇴비와 EM을 물에 희석해 토양관리를 한다. 유기농 재배니 풀은 직접 기계로 다 손질하고, 부인도 함께 손으로 관리하고 있다. 7월경 선녀벌레과 해충 때문에, 천연 살충제를 이용해 2회 정도 소독을 진행한다.


포포는 8월 중순에 수확을 시작하면, 보통 9월 말에 거의 끝난다. 포포 열매에 적합한 저온저장시설이 따로 없다. 그래서 수확하고 일주일 내로 출하해야 한다. 그래서 수확 전에 미리 전화 주문을 받아 과실이 상하지 않도록 유통하고 있다.


“저온저장시설을 이용해볼까도 했지만, 저온저장고를 사용했던 회원들의 후기를 듣고 후숙이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가정용 에어컨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가정용 에어컨 15-18도 온도를 유지해서 약 3일간 저장을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에 담은 채, 무풍에 온도만 유지하면 돼요.”
 

후숙도에 따라 좌측 우측 색깔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도가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후숙도에 따라 좌측 우측 색깔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도가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박 대표는 김치냉장고도 이용해보며 나름대로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봤다가 에어컨으로 적절한 온도를 찾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일 맛인데, 박 대표가 자랑스럽게 세 가지 후숙 상태를 보여주며 소개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직거래로 받은 포포의 후숙 정도에 따라 세 가지 다른 맛을 맛볼 수 있어요. 여느 과일처럼 후숙도에 따라 당도의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아보카도맛, 망고맛, 두리안맛을 후숙도에 따라 달리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임 대표는 과실을 만져보고 껍질을 보고 고른 세 가지 맛의 열매를 자랑스럽게 순서대로 내놓았다. 판매할 때는 아보카도 색깔이 날 때니, 먹을 때 소비자가 익은 정도를 보고 취향에 맞춰서 먹으면 된다.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었지만 포기란 없어


올해 2천평 중 1450평에서 나온 과실이 2t 가량이었다. 가락동 시장을 통한 도매 판매로는 수익이 훨씬 적어,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안면도 부근 로컬푸드에 판매를 시작했다.


사실 3주전까지만 해도, 도매 시장에서 판매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망감이 컸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포포는 지인들 통한 직거래 판매로 마쳤고, 올해 9월 중순경, 군청 홍보를 시작으로 판매에 불이 붙을 수 있었다. 청양쪽 포포나무 품평회 때 방송에 나오긴 했지만, 판매 수익과 직결되진 않았었다. 많은 이들이 이런 과일이 있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포포는 약효, 다이어트에 좋으니 기대하고 성공에 확신하고 시작했어요. 과일 생산은 잘됐는데, 판매가 막막했죠. 3년째 열매 달렸을 때, 지인들 맛보라 주고나서부터는 강매도 했습니다. 저는 기술센터 교육을 받는 농가에게 로컬푸드 판매를 보급하는 줄도 몰랐어요. 올해 기술센터 통해 교육을 듣고나서 주말 장터로 판매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대학 교육, 강소농 교육을 받은 임 대표는 받고나서 로컬푸드로 판매기회를 얻었다. 다행히 주말장터에서 시식코너를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어 당장 시식코너를 만들었다.
 

한국포포나무협동조합 포장박스
한국포포나무협동조합 포장박스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 맛이 나는 과일입니다.”


임 대표가 외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마침 군청 홍보과에서 지역주말장터에 나와서 촬영을 했고, 이틀 만에 주요 방송국이 찾아왔다. MBC 지역방송, KBS 전국 방송을 통해 맛 좋은 과일, 기능성 과일로 소개가 되었다.


처음엔 관광객들이 쳐다만 보고 맛을 안보며 지나갔지만, 시식해보고 나선 반응이 확 바뀌었다. “오... 진짜 맛있다. 열대 과일처럼 생겼는데, 진짜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거에요?” 국산 과일 그리고 독특한 맛에 감탄한 소비자들 반응이었다. 단 2주간 매출액이 꾀 많이 나왔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그 이점에 묘목도 같이 판매됐다.

 

“농가에서 이 정도의 수익은 났으면 좋겠다”


현재 포포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1kg당 2만5천원에 거래하고 있다.


사실 방송에 포포 소개가 나가기 일주일 전쯤, 박 대표가 푸드뱅크(식품을 기탁받아 이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단체)에 과일을 기부한 일이 있었다. 사실, 도매 시장에 내놓으려고 가락동 시장에 갔다가 도매가격이 너무 낮아 당황스러움만 느낀 채 돌아왔다. 차라리 푸드뱅크에 가져다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푸드뱅크로 과일을 기부했다. 박 대표는 가락농수산물 시장으로 유통하고 싶었으나 1kg에 5천원~9천원으로 책정된 도매가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말했다.


“포포 가격을 낮추려고 안하고, 고가 과일을 고수하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홍보가 잘 되서 항암 효과 있는 포포 역시, 온 국민이 다 접할 수 있는 과일이었음 좋겠어요. 지금 가격보다 가격을 낮춰 대중이 1kg당 만원 중후반대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농가에서 1kg당 만 오천원 정도의 수익은 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매출 기대와 함께 수익에 대한 솔직한 의견으로 마무리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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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나무학교 2020-11-06 21:28:07
저온저장에서 2달정도는 무난하게 저장됩니다
현재 실행되고있는 몇가지 저장에 관한 기기들과 소품을 이용한다면 3개월도 무난합니댜

언제던지 시연해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