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대추, 청양군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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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대추, 청양군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잡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11.0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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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왕대추백세만세 영농조합
청양군 김돈곤 군수(정가운데)는 천황대추가 청양군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청양군 김돈곤 군수(정가운데)는 천황대추가 청양군의 명품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청양천황대추가 지역의 우수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청양 천황대추조합)에 김돈곤 청양군수가 방문했다. 이날 김돈곤 군수는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의 시설을 둘러보고 정한규 대표, 임동희 이사 등 조합원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종호 대표는 백세만세 영농조합의 저장시설 확충 및 가공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박 대표는 대추를 활용한 해외 수출품, 가공품 등을 선보이며 청양군 천황대추도 1차 농산물 판매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앞으로 천황대추가 청양군 지역의 명품 농산물로 ‘천황대추하면 청양군’이라는 대표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군 차원에서 필요한 시설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을 해 줄 것을 약속했다.
 

김돈곤 군수와 본지 이주상 대표가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 왕대추의 선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김돈곤 군수와 본지 이주상 대표가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 왕대추의 선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은 국내 최초로 대추작목 저산소(CA·controlled atmosphere)
저온저장고 시스템을 도입, 획기적인 유통기한 연장과 가격경쟁력 제고를 도모했다. 168㎡ 규모의 저장고에 37.5㎡ 크기의 CA저장고 4대, 건조기 1대, 선별기 등을 갖췄다. CA저장고는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조절해 최상의 저장환경을 만들어 농산물의 신선도를 연장할 수 있다.


2017년 출범한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은 현재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황대추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황대추를 수매, 유통 판매하고 있다. 전국 천황대추의 거점 지역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저장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천황대추, 면적대비 고소득 올려
충남 청양군 이택범 대표

 

이택범 대표는 천황대추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확의 공백이 없는 점을 꼽았다. 기존의 대추나무가 3년 차는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것과 다르게 천황대추는 식재 1년 차부터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서 수확할 수 있다.
이택범 대표는 천황대추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확의 공백이 없는 점을 꼽았다. 기존의 대추나무가 3년 차는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것과 다르게 천황대추는 식재 1년 차부터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서 수확할 수 있다.

 

앞으로 청양왕대추백세만세영농조합은 가공식품개발, 학교급식납품, 체험농장운영, 판매유통의 다각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한규 회장은 “청양군은 전국 최초로 대추작목에 CA저장고를 도입했다”며 “대추가 청양의 일등 브랜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에서 5년째 천황대추를 생산하고 있는 이택범 대표는 다른 농사도 짓고 있지만 천황대추가 면적대비 고수익을 창출하는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청양군은 고추와 구기자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요. 저 역시 복합영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5년 전 재배가 쉽고 수익이 높다는 소문에 천황대추 묘목을 구매해 농사짓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나이가 들고 몸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이 많은데 천황대추가 농사짓기가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천황대추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확의 공백이 없는 점을 꼽았다. 기존의 대추나무가 2년 차는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것과 다르게 천황대추는 식재 1년 차부터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서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황대추는 왜성농법으로 1년 차부터 열매가 많이 달립니다. 1년 만에 나무 한 그루에 2~3kg의 열매가 열릴 정도로 수확이 빠릅니다. 왜성 농법으로 1년 만에 결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대표는 천황대추가 기존의 대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천황대추는 사과처럼 달고 아삭하기 때문에 생식용으로 즐겨 먹기 좋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 대추가 아주 좋습니다. 신경완화작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30Brix에 달하는 당도로 기존의 대추처럼 가공해서 먹기보다 과일처럼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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