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크 인증으로 프리미엄 블루베리 인정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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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 인증으로 프리미엄 블루베리 인정받을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11.0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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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리틀파머스 윤현표 대표

경기도 여주시에서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리틀파머스 윤현표 대표. 윤 대표는 8264㎡(2500평)에 10가지 품종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귀농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국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하는 윤현표 대표를 찾았다.
 

 

국내 유명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로 프리미엄급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는 리틀파머스 윤현표 대표. 단골들은 윤 대표의 블루베리를 먹기 위해 일 년을 기다렸다며 그가 생산하는 블루베리를 먹기 전까지 다른 블루베리는 사 먹지 않을 정도로 윤 대표의 블루베리에 무한 신뢰를 보여 주고 있다.


윤 대표는 그런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으로 철저하게 재배하고, 가장 최고급 블루베리만 선별하여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고객들에게도 실천했다. 그의 진심을 단골들도 느꼈을까. 고객들이 리틀파머스의 블루베리를 먹기 전까진 다른 블루베리는 절대 먹지 않겠다는 어느 단골의 말에 고마워서 울컥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연간 2톤가량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윤 대표는 백화점에 일부 납품하는 것 외에 전체 생산량의 70~80%는 단골에 의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윤현표 대표는 전체면적 8264㎡(2500평)에 10가지 품종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윤현표 대표는 전체면적 8264㎡(2500평)에 10가지 품종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남들과 차별화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할 것


6년 전, 윤 대표는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도시 생활에 지쳐갈 즈음 우연히 지인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일손을 돕다가 귀농했다.


“10년 동안 웹디자이너로 일해 오면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어요. 야근도 많았고 바쁘게 지냈는데 어느 날 저 자신이 회사에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무력감과 압박감, 긴장감 때문에 늘 두통과 위 질환을 달고 살았어요. 다른 일을 하고 싶었던 시기에, 힐링을 해보자 해서 아는 지인의 블루베리 농장에 갔는데 너무 행복하고 좋은 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사표 내고 블루베리에 대해 배웠죠.”


그는 지인의 농장에서 3년간 일하며 블루베리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차곡차곡 배워 나갔다. 농사를 지으면서 일 년 내내 시달리던 두통도 차츰 나아지고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농사를 접해본 적이 없었던 윤 대표는 모든 게 낯설고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워 나가야 했다. 블루베리에 대해 3년 동안 배운 후 3년 전에 경기도 여주에 블루베리 농장을 차렸다.


“3년 동안 지인의 농장에서 블루베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3년 전 여주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품종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했습니다.”


윤 대표는 고품질의 맛이 좋은 품종 위주로 차별화된 자신만의 블루베리 농장을 가꿔나가고 싶었다.

 

리틀파머스의 블루베리.
리틀파머스의 블루베리.

 

우수한 품종 선택이 성공 필수조건


“블루베리는 단순히 건강 때문에 먹는 거지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런 편견을 깨주고 정말 맛있는 블루베리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윤 대표가 국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는 블루베리 품종은 ‘한나초이스’이다. 당도가 기존 블루베리는 10브릭스이지만, 한나초이스는 16브릭스로 다른 블루베리보다 당도가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나초이스는 다른 품종보다 열매 생산량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블루베리 농가가 선뜩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품종이다.


윤 대표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싶어 과감히 한나초이스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다. 국내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계기도 백화점 한 임원이 우연히 윤 대표의 블루베리를 시식해 보고 너무 맛이 좋아 백화점에 납품이 성사된 경우이다. 윤 대표는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그의 고품질 블루베리를 생산하겠다는 신념과 고집이 드디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리라.

 

리틀파머스의 블루베리 500g 포장 제품 사진. 수확량 70~80%는 단골에 의해 판매 되고 있다.
리틀파머스의 블루베리 500g 포장 제품 사진. 수확량 70~80%는 단골에 의해 판매 되고 있다.

 

깐깐한 선별로 최고의 품질만 선보이다


리틀파머스 윤현표 대표의 블루베리는 유난히 선별과정에서 비품이 많이 나온단다.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조금이라도 티끌이나 흠이 있으면 무조건 골라낸단다. 윤 대표는 약간이라도 흠이 있는 블루베리를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확의 절반가량을 비품으로 골라낼 정도라고 말했다. 리틀파머스가 단골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윤 대표의 이러한 고품질을 추구하는 신념 때문일 것이다.


남편의 까다로움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말했던 김지현 씨는 간혹 눈에 잘 띄지 않는 흠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남편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변은 “그걸 절친에게 선물해도 괜찮겠냐”는 말에 바로 골라낼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리틀파머스가 단골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리틀파머스는 앞으로 체험농장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베이커리 등 다른 농장과 차별화된 체험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가 보증하는 ‘G마크’ 인증 준비


올해 윤 대표는 경기도우수농산물 인증마크인 ‘G마크’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3년 동안 친환경
농법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던 윤 대표는 여주시청에서 G마크 인증를 준비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윤 대표 역시 G마크 인증을 받으면 학교 급식이나 지원 등에 우선순위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만 18가지에 이른다. 부수적인 부분까지 합하면 30가지가 넘는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윤 대표는 G마크가 다른 인증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 사항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년도에는 G마크 인증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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