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가격안정화와 자조금 운영 계획”
최근 전국쪽파생산자연합회가 협회 사무실을 서울 가락시장에서 충남 예산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예산지역은 전국 시설쪽파 생산량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로 오랜 전통과 특별한 재배법을 가지고 있다.
연합회는 무안·보성·예산·아산·예천 등 전국 쪽파 주요 생산지 380여 회원으로 구성, 지금까지는 친목단체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연합회 권영상 사무국장은 “이번을 계기로 쪽파 생산 농업인들의 힘을 한데 모아 스스로 권익을 신장시키고 소득이 보다 증대될 수 있도록 연합회가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무국장은 또 “앞으로 고품질 쪽파 생산을 위한 교육 및 정보교류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과잉생산 시 산지폐기·출하량 조절 등을 통해 쪽파의 가격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쪽파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및 국산종자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도매시장에서의 위탁판매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는 한편 380여 연합회 농가들이 출자 ‘전국쪽파자조금위원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쪽파는 주로 제주도 산 우량 종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름(6월) 작기에는 제주 산 종구가 생산되지 않아 향이 없고 쪽파의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종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름에는 고온, 장마 등으로 많은환경이 불리해 쪽파 종구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권 사무국장은 “최근 제주 서부지역에서 제주농기원과 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봄, 가을, 겨울에만 생산하던 쪽파 종구를 여름에도 생산 할 수 있는 작부체계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연중 쪽파 종구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재/ 정재봉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