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콘 재배하는 조현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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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콘 재배하는 조현태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3.04.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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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실에서 18일간 연화재배”

 

 

치커리의 뿌리에서 새로 돋아난 싹을 상품화한 치콘은 고랭지 밭에서 일정기간 치커리 뿌리를 키워 수확한 후 -2℃에서 저온처리 해 13~18℃ 암실에서 18일간 수경재배로 키운 연화된 치커리 싹을 말한다.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암실에서 물만 먹고 자란 치콘. 까만 밤하늘의 수줍은 노란 반달처럼 암흑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숙인 어여쁜 치콘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해 비만 성인병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조현태 대표는 본격적인 출하는 올해가 처음으로 일주일에 1톤 생산계획을 맞추고 10일에 600kg 한 달에 3회 수확해 연간 20~3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치커리 뿌리 저온저장 후 2차로 암실에서 약 3주간 연화재배해 생산하는 치콘은 재배가 쉬워보이지만 그렇게 쉽지않습니다.”
조현태 대표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한 암실에서 재배해야만 하는 치콘은 뿌리재배에서 저온처리와 숙성 등 재배가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인제군 치콘 
90년대 인제지역 대표 특산물이었던 뿌리 치커리에서 발상을 전환, 치콘이라는 기능성 잎채소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연중생산에 성공했던 인제지역.
조현태 대표는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인제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과 시설과 장비를 지원받아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치콘 수확이 한창이다.
인제 치콘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2007년부터 치콘용 치커리 품종을 선발, 재배와 장기 저장방법, 치콘 생산과정, 포장방법 등을 연구한 결과를 인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단위에 연중 생산체계로 보급한 것.
치콘은 뿌리와 잎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소득작물로 소득이 낮은 감자, 배추,풋고추 등 고랭지 대체작목으로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연구해 치콘을 내수시장에 공급한 결과 품질과 시장성을 인정받았으나 연중 안정화된 공급이 되지 않아 생산 유통 시설의 확대가 시급했다.
치콘은 치커리 뿌리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한 작목으로 해발 500m 전후인 인제읍 광치지역에서 재배된 치콘재배용 치커리 뿌리가 치콘재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소화촉진 항암효과
치콘은 유럽의 장수국가로 꼽히는 벨기에, 네델란드, 프랑스 등에서 즐겨먹는 채소로 쓴맛을 내는 인티빈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촉진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간질환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성분이 있어 노화와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인제군농업기술센터 김춘모 계장은 설명했다.
현재 벨기에에서 수입되고 있는 치콘의 양은 120톤이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치콘이 생산되는 인제의 생산량은 30톤 수준. 거기에 일본의 수입량은 매년 약 500톤, 생산량은 800톤에 이른다.
현재 일본에서 수입하는 치콘의 일부를 인제치콘으로 대체하기 위해 기존 신선채소류 수출업자와 계약을 추진하는 등  인제치콘 생산량을 늘려 수입되는 치콘의 물량을 대신하고 일본내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인제군농업기술센터 김춘모 계장은 설명했다. 현재 인제군의 생산량은 30톤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치커리 뿌리만 좀더 확보하면  50톤이상 생산이 가능하지만 판로확보가 관건이다.  /취재 이미경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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