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배 생산하는 김근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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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배 생산하는 김근호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3.04.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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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생협으로 출하”

 

 


유기 배 생산의 역사성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농업,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업을 펼쳐 나가는 김근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100% 생협으로 유기농 배를 출하하기 때문에 판로걱정이 없다는 김근호 대표의 유기농 배농사 그리고 친환경자재 활용 등에 대해 취재했다.   

 

성환은 배 재배 적지
천안시 성환지역은 서해안을 끼고 토심이 좋다. 황토가 섞인 비옥토이다. 또한 꽃이 내륙보다 5~6일 정도 늦게 피어 봄 서리 피해를 받지 않는다며 천안 성환 지역이 바로 배 적지라고 강조했다.

유기농업 선택
김근호 대표는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저농약을 거쳐 무농약 배 농사를 하면서 시련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3만 3058㎡ 규모의 과원에서 무농약 배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한 날들이 5년 이상 지속되어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포기할까? 하다가도 될 것 같고, 그래서 한번 시작해 보자 다짐하면서 또 시작했지요. 그렇게 꽃피고 한 달 이후 망가지는 과원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6년차 유기재배에서 6천 800만원 정도의 첫 수확을 했죠.”
배농사 30년 동안 무농약에서 유기재배는 13년째이다. 농약이 싫어서 무농약 재배를 시작했다. 실패를 하다 보니 유기자재 자가제조기술 노하우가 축적됐다. 덕분에 이제는 농업인들과 함께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근호 대표 농장에는 지역 농협 조합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농업인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유기농업 현장 학습을 하고 있다. 한편, 김근호 대표 배나무 수령은 15년생과 40년생이다.

7년째 유기 배 생산
저농약보다 50% 가격 더 받는다
전국의 유기배 인증 농가가 30여명이라면 5~6명 정도만이 상품화된 유기 배를 생산할 뿐 유기인증을 받았지만, 활발하게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다. 그만큼 유기재배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근호 대표는 지난해 유기 배를 20kg 700상자 수확하여 100% 생협으로 출하했다. 물론 태풍 피해로 50~60% 낙과하여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재배가 안정적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가공용으로도 800상자 정도 출하했다고 밝혔다.
판로걱정이 없다는 김 대표는 저농약 배보다 유기배는 50% 더 가격을 받고 있지만, 50% 가격을 더 받는다고 해도 지속가능한 유기재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고 품종에서 병해충에 강한 품종으로 갱신 중이라고 말했다.

 취재/ 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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