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꽃차 & 작약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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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꽃차 & 작약꽃차
  • 월간원예
  • 승인 2013.06.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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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꽃차

건강에 좋은 꽃차
  한국꽃차협회 정운경 부회장


천연항생제 아카시꽃차 & 진정효과 있는 작약꽃차

 

아카시꽃차

오월의 하얀 눈 향기와 함께 내린다. 사월의 목련이 함박 눈 꽃송이라면 오월의 아카시는 싸락눈처럼 그렇게 산야를 덮고 향기를 뿌린다.
아카시아는 어릴 적 추억의 꽃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놀다 허기질 때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따먹던 꽃!
입속에서 퍼지던 향과 그 달콤함은 중년의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행복한 기억이다. 이런 꽃을 차로 만난다는 건 우리 삶의 축복이라고 까지 할 수 있다. 향과 맛이 어우러진 꽃차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좋아 할 수 있는 차가 있다면 그건 바로 아카시 꽃차 일 것이다.

아카시꽃은 생으로 먹을 수 있고 향은 물론 맛까지 좋은 천연식품이며 꽃으로 술을 담그고, 효소를 만들고, 꽃 부각, 꽃 튀김, 꽃 화채 꽃다식등의  다양한 쓰임의 식재료로써도 손색이 없다.

효 능

정식 명칭은 아카시나무이며 흔히들 아카시아라고 부른다. 아카시아는 미래의 항생제라 불릴 정도로 천연항생제로 알려져 있다. 소염 작용, 이담작용, 해독작용의 효능도 있다고 한다. 임산부의 부종에도 효능을 나타내고 청소년의 여드름에도 효능이 있다하며 오랜 된 기침과 기관지염증에도 효험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잘 낫지 않는 중이염 치료에도 효과적 이라고 하며 민간에서는 생 꽃 추출물 한 두 방울을 귀속에 떨어뜨려 중이염 치료를 한다고 한다.
 

아카시 꽃차 만드는 법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채취 하여 꽃만 따로 깨끗이 손질한 다음 한지나 깨끗한 면 보자기를 깔고 초벌 온도에서 천천히 덖음을 해주며 꽃잎이 바스락 거릴 정도가 되면 고온 덖음을 하여 잠재우기로 마무리 해주고 밀폐용기에 담기 전 2%의 수분을 남긴 후  빛이 잘 들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작약꽃차

아카시가  하늘하늘 춤추는 젊은 처자의 싱그러움 이라면 작약 꽃은 중년 귀부인의 우아함과 수줍음이 공존하는 꽃이다. 붉은 빛의 공단을 잘 차려 입고 나선 어느 대가 댁 마님의 열두 폭치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함과 우아함이 있는 꽃 !
시골 어느 집 화단에 한 포기씩은 심어져 있어 흔하게 볼 수 있던, 오월의 화단을 더 풍성하게 하는 그러한 꽃 작약! 
작약은 나무에서 꽃 피는 목단과는 조금 다른 꽃으로 풀로 돋아 줄기에서 꽃 피우는 것이 다른 작약과 목단을 구분 할 수 있다. 작약을 우리는 한약재 재료로 뿌리를 사용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약방에서는 기본적으로 갖춰놓아야 할 5대 약재의 하나라고도 하며 우리가 으슬으슬 몸살기운이 들 때 마시는 쌍화탕의 재료이기도 하다.

효능

작약은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있어서 진정 진통 작용을 나타내고, 위장과 평활근의 이완작용과 위산분비 억제작용이 있어 위경련 및 장딴지 근육경련과 위염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혈소판의 혈전 형성 억제효과가 있고 간기능 보호효과와 혈관확장 작용이 있으며 가벼운 혈압 강하 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차 만드는 법

꽃은 너무 피지 않은 것으로 채취해서 준비한 다음 팬 위에 삼베 천을 깔고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서서히 덖어주며 꽃술이 까실 해지면 조금 온도를 높여 덖어주고 마무리해서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두고 마신다.
차를 혼자 마실 때는 물 200㎖에 꽃 지름 5㎝ 정도의 경우 1/5 만 넣어 우려 마신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좋지 않음을 항상 유념하며 꽃차를 마시면 보다 행복하고 수준 높은 꽃차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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