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형 마늘 신품종 ‘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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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 마늘 신품종 ‘고아라’
  • 월간원예
  • 승인 2013.06.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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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사 김천환

  마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양념채소중의 하나이지만 최근 농촌 노동력 감소와 농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있고 중국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인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마늘 생산량 중 90% 이상이 난지형 마늘이며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난지형 마늘 중 ‘남도마늘’은 지역적으로 적응력이 강하고 수량이 많은 편이여서 많은 농가들이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품종은 종자가 생성되지 않아 우량종구 생산에 주아를 이용하고 있다. 마늘종 끝에 생성되는 주아는 종자처럼 생겼지만 지상부에 생기는 인편의 한 종류이다. 이 주아를 파종하면 단구 또는 일반 마늘처럼 인편이 분화된 마늘이 생산되어 이를 종구로 이용할 수 있다. 남도마늘의 경우 주아의 크기가 매우 다양하여 0.1g~ 3g까지 분포한다. 보통 0.1~0.4g 크기의 주아를 소주아고 하며 이 소주아를 파종할 경우 1~5g의 통구가 생산되며 이 통구를 파종하면 이듬해 일반 마늘이 생산된다. 하지만 이 소주아를 종구 생산에 이용할 경우 파종과 수확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대주아(0.5g 이상)을 파종하면 이듬해 바로 정상적인 마늘이 생산된다. 이때 생산된 인편은 3~5g 정도의 인편 생산비율이 높아 상품마늘 뿐만 아니라 종구로서 능력도 좋아 새로운 종구생산 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아를 이용한 종구생산기술도 지역별로 주아 생성특성과 종구생산 기술들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대주아 생산비율이 높지 않아 주아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새로 육성되어 보급예정인 ‘고아라’ 품종은 2000년에 ‘남도마늘’ 품종에서 대주아가 남도마늘보다 많이 생성되고 조생종이며 구가 큰 변이계통은 선발(계통명 : 난지연 1호)하여 번식과 특성검정을 하여 2012년에 보호등록을 출원 (품종명 : 고아라)하였다.  마늘에서 대주아 생산비율이 높으면 대주아를 이용한 종구갱신 효율이 높다. 현재 마늘 재배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종구 생산과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량도 남도 마늘에 비해 많기 때문에 농가 소득에 도움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통상실시를 통해 종구생산단지인 신도영농조합법인(대표 강경택)에서 종구생산을 하고 있다.
신품종 ‘고아라’의 생육특성은 ‘남도마늘’과 비슷하여 파종과 수확시기 및 시비, 병해충 방제 등은 ‘남도마늘’과 같지만 잎이 크고 추대도 5일 정도 빠르기 때문에 재식거리를 남도마늘에 비해 넓게 하며 쫑제거도 남도마늘에 비해 빨리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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