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분석으로 농업인들과 소비자를 안심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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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농약 분석으로 농업인들과 소비자를 안심시키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01.0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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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안전분석팀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주관 ‘2020년 식량 작물 및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주요성과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발표했으며 그 결과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의 영예에 주요한 역할을 한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안전분석팀을 월간원예가 만나보았다. 

 

 

잔류농약 분석시스템에 대하여


대전시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안전분석실은 2019년부터 2년간 17억 원 (국비 5억 원, 시비 12억 원)을 투입한다. 2020년 1월부터 농업기술센터 1층 건물 내에 70㎡규모로 분석실을 설치했으며 LC-MS/MS 2대, GC-MS/MS 2대, 전처리 장비 등 주요분석장비 58대를 구입하여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은 시료 접수, 전처리 및 기기분석, 결과검토, 결과통보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료채취는 최소 6개소 이상의 수거지점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수거하는데 W자나 Z자가 가장 적합하다. 또한, 시료 필요량은 500g~3kg으로 품목에 따라 필요량이 상이하다. 분석의뢰는 출하 7일~10일 전까지 의뢰하면 되며, 분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규제항목인 농약성분 320종(살균제 87종, 살충제 140종, 제초제 87종, 생장조정제 6종)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후 잔류허용기준 확인뿐만 아니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는 등록된 농약을 사용했는지도 판단한다. 잔류허용기준 이내는 출하가능 통보, 잔류허용기준 이상이면 수확시기 및 출하가능일을 조절하여 통보한다.


“잔류허용기준을 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출하연기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며, 교육, 현장지도를 통해 농약안전사용기준 등을 지키도록 권고합니다. 분석비용은 대전 내 농업인에 한하여 무료이며, 농업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농지원부, 농업경영체등록증 등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잔류농약분석은 하루 평균 5~10건이 들어오며 보통 다양한 작목이 수확되는 여름에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화, 목에는 신청한 사람들에 한하여 시료를 수거하며 월, 수, 금은 안전분석실에서 분석 결과를 처리한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70㎡규모로 LC-MS/MS 2대, GC-MS/MS 2대, 전처리 장비 등 주요분석장비 58대가 구비되어 있으며 2020년 1월부터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70㎡규모로 LC-MS/MS 2대, GC-MS/MS 2대, 전처리 장비 등 주요분석장비 58대가 구비되어 있으며 2020년 1월부터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을 ‘최우수상’으로 인정받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주관 ‘2020년 식량 작물 및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산물안전분석실 설치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추진실적, 주요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설명했으며 중점적으로 발표한 부분은 주요성과였다. 


농산물안전분석 업무를 시작하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성과는 농가경영비 부담감소 및 경제적 손실 예방, 잔류농약 분석·진단·컨설팅 등 one-stop서비스 제공을 통한 안전농산물 생산·유통시스템을 확립하게 된 것과 대전광역시 로컬푸드 광역인증 브랜드인 “한밭가득”의 인증을 위한 생산단계 검사와 영유아 급식지원 농산물의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 업무를 대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다.


“2019년 10월 로컬푸드 광역인증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었고 대전광역시 로컬푸드 인증브랜드인 ‘한밭가득’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인증을 위한 생산단계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와 지역농산물 안전관리 업무 협업을 통해 대전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먹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경진대회에서 발표했다. 

 

화, 목에는 신청한 사람들에 한하여 시료를 수거하며 월, 수, 금은 안전분석실에서 분석 결과를 처리한다.
화, 목에는 신청한 사람들에 한하여 시료를 수거하며 월, 수, 금은 안전분석실에서 분석 결과를 처리한다.

 

2021년을 맞이하여 진화하는 농산물안전분석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분석실은 2021년부터 기존에 진행해온 잔류농약 320성분과 유통에 필요한 검사인 다빈도 검출성분인 아메트린 등 26종의 성분을 추가하여 총 346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 내 잔류농약 분석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토양 환경은 직접적인 농약의 투입이 없더라도 대기환경이나 수질환경으로부터 유입되거나 강우 또는 홍수 등에 의하여 농약이 살포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하여 농산물로의 전이, 잔류 되어 안전성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분석기관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분석능력 향상을 위해 외부 숙련도평가(FAPAS)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FAPAS는 영국의 환경식품농림부에서 실시하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비교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으로 정확성비교평가, 검사공정 개선 등으로 분석결과를 검증하고 분석능력을 향상시켜 보다 정확한 분석결과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안전분석팀은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안전분석팀은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농업인의 적극적 활용을 위하여


잔류농약 분석시스템의 기대효과로는 최우선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사전모니터링으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다. 유통 중 농산물의 잔류허용기준 이상일 경우 전량 폐기처분, 과태료 부과 등 농업인에게 심적 물적 피해가 큰데 출하 전 잔류농약검사로 인해 농산물 부적합 발생 건수 감소는 물론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잔류농약의 사전검사, 컨설팅을 통해 안전농산물의 생산·유통, 대전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여 농산물의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한 농산물 판로확보 및 농업의 지속가능성 실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직 출하에 지장이 갈지도 모른다는 선입견 때문에 꺼리는 농업인이 있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매달 영농새소식지에 내용을 싣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여 농업인의 소득창출과 농산물의 잔류농약 부적합률 제로화를 이루어 대전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대전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농산물 생산, 대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책임지겠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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