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꽃으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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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꽃으로 힐링!”
  • 월간원예
  • 승인 2021.01.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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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름다운 꽃으로 집안 꾸며
“어려운 화훼농가에 도움도 되고 부부간 사랑도 쑥쑥!”

 

지난해 10월 결혼한 송해원(30세), 강찬양(29세) 부부는 경기도 분당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여느 부부처럼 맞벌이를 하며 알콩달콩 신혼을 보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자의반 타의반 바깥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혼이라도 집안에만 있게 되면 자연 무력감과 우울한 마음이 생기게 마련인데 아내 강찬양 씨는 센스있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있다.

평소 꽃을 좋아했던 강찬양 씨는 이 계절에 많이 나오는 예쁘고 다양한 꽃으로 집안을 꾸미기로 했다.     
우선 침실에는 장미와 백합, 라넌큘러스를 조합해 화병에 담았다. 머리맡에 분홍과 흰색, 그린 계통의 꽃을 배치해 향기는 물론 눈 건강에도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화장대 앞에는 붉은색 장미 푸에고를 놓아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부부가 여가시간을 보내는 거실에는 은은한 색의 장미, 카네이션, 퐁퐁 국화, 알스토메리아 등을 화병에 담아 분위기를 한층 차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로 식사를 하는 주방에는 원색의 리시안사스. 스토크를 화병에 담았다. 끝으로 욕실과 세면대 앞에는 거베라, 장미를 깔끔하게 배치했다. 

 

거실
욕실
욕실

 

강찬양 씨는 “예전 같았으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에 신랑과 함께 나들이도 많이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해 아쉬움이 크다”며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꽃으로 분위기를 바꾸니 신랑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꽃으로 집안을 꾸미기 전날, 토요일 오전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꽃을 구매했다. 분당에서 가깝고 공영시장이라 더 믿음이 갔다. 마스크를 쓰고 단단히 준비하고 간 꽃 시장은 코로나 때문일까 생각만큼 그리 붐비지 않았다. 강 씨는 필요한 꽃을 천천히 골랐다. 이날 강 씨가 구매한 꽃은 장미, 백합, 국화, 리시안사스, 알스토메리아, 거베라, 스톡크, 소재류 등 다해서 5만 원 정도였다. 상인들에게 관리 요령도 자세하게 듣고 메모했다. 

강 씨는 “이틀에 한 번 물을 갈아주면 7~10일 동안 신선한 꽃을 볼 수 있다. 10일 동안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것에 비한다면 5만 원은 매우 낮은 가격”이라며 “최근 코로나로 우리나라 화훼농가들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꽃을 사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신랑이 꽃으로 꾸민 집안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한다. 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본지가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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