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사로잡는 알록달록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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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사로잡는 알록달록 토마토
  • 김민지
  • 승인 2021.02.0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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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꿈꾸는 토마토 김성태 대표

김성태 대표는 동생과 함께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꿈꾸는 토마토라는 농장명을 달고 연동하우스 3305㎡(1000평)와 6개의 단동하우스 6611㎡(2000평)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요즘 농산물은 다양한 색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김 대표도 빨간 대추방울토마토뿐만 아니라 흔히 볼 수 없는 주황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의 대추방울토마토를 재배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충남 부여군 꿈꾸는 토마토 김성태 대표
충남 부여군 꿈꾸는 토마토 김성태 대표

 

가족과 함께 대추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성태 대표는 다양한 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연동하우스에는 8000주, 단동하우스에는 10200주가 심어져 있으며 그 중 컬러토마토는 2000주 가량이다.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빨간색의 토마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컬러토마토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토마토만으로는 경쟁력을 올릴 수 없기에 컬러토마토를 선택했습니다. 컬러토마토는 인기가 좋아 직거래만으로도 물량이 전부 소진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귀농에 뛰어들기 위해 2013년도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입학했으며 김 대표는 버섯을 동생은 채소를 전공했다. 2016년도에 졸업해 처음에는 버섯농장으로 시작하려 했으나 버섯시장이 불안정해지며 토마토로 방향을 돌렸다.


“2016년도에 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려고 보니 사람들이 버섯을 많이 재배해 시세가 폭락하고 시장이 불안정하더라고요. 그래서 토마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마토는 가격이 안정적이며 연중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부여로 귀농한 데에는 2학년 실습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습을 나갔던 농가는 청양에 있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농장소를 물색했지만 결국 자신이 실습 나갔던 농가와 가까운 부여로 귀농 장소로 정했다.


“부여는 방울토마토 생산량이 1위며 방울토마토 생산기술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실습했던 농가와 가깝다는 이유로 부여를 선택했지만, 지역과 제가 키우는 작목이 잘 맞아 만족스럽습니다.”

 

김성태 대표는 연동하우스 3305㎡(1000평)와 6개의 단동하우스 6611㎡(2000평)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김성태 대표는 연동하우스 3305㎡(1000평)와 6개의 단동하우스 6611㎡(2000평)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고생으로 터득한 노하우


현재 방울토마토를 수경재배로 재배하고 있는 김 대표는 토경보다 수경이 쉽다며 그 이유로 매뉴얼화와 환경제어를 말했다. 토경재배의 경우 토양에 의한 변수가 많아서 예측할 수 있는 수경재배가 이제 시작인 김 대표에게는 잘 맞는다고 했다.


“처음에 토경재배도 시도해봤지만, 많이 고생했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았고 토경재배라는 게 생각보다 변수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전부 수경재배로 토마토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양은 양액기를 이용해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양액기가 광량에 맞춰 적당량의 영양을 공급한다. 프로그램을 한 번만 제대로 세팅해놓으면 알아서 잘 처리한다며 김 대표는 웃었다.


하우스는 3중비닐로 되어 있으며 김 대표가 직접 만든 터널을 포함하면 4중비닐이 된다. 김 대표는 보온력을 높이기 위한 고민 끝에 터널을 만들었다. 터널 속 온도는 터널 밖보다 4°C가량 높게 유지된다.


“저녁에는 최소 14°C로 맞춰놓고 있습니다. 최근에 무척 추워 걱정했지만, 터널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2작기로 정착했다. 어느시기에 정식을 해야 수확량이 좋은지 고민한 끝에 얻은 결과다. 현재는 9월에 연동하우스에 토마토를 정식했으며 5월에 수확을 끝내고 철거할 예정이며 단동하우스의 경우 3월에 수확을 마무리한다.

 

김성태 대표의 연동하우스에는 8000주, 단동하우스에는 1만200주가 심어져 있으며 그 중 컬러토마토는 2000주 가량이다.
김성태 대표의 연동하우스에는 8000주, 단동하우스에는 1만200주가 심어져 있으며 그 중 컬러토마토는 2000주 가량이다.

 

직거래로 인기 많은 컬러토마토


현재 직거래에 주력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직거래뿐만 아니라 업체 납품과 로컬푸드를 통해서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 컬러토마토의 경우 직거래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이 더 비싸지만, 인기가 좋아 금방 매진된다. 인터넷으로 판매할 때 대개 1.2kg과 2.5kg으로 판매하며 소비자가 요청한다면 원하는 무게로 판매 가능하다.


“빨간대추방울토마토를 기준으로 1.2kg은 9000원, 2.5kg은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는 아버지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저와 아버지는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정보화농업인연구회에 가입하여 인터넷판매에 관한 강의를 같이 듣고 있으며 온라인 마켓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가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김성태 대표가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다양한 방안으로 올리는 경쟁력


김 대표는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길을 찾고 있다. 현재 단동하우스와 연동하우스 전부 토마토를 재배하지만 단동하우스에 다른 작물을 심을지 고민 중이며 체험농장과 농장레스토랑 가공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가 공부한 버섯뿐만 아니라 멜론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경쟁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가공도 저희 어머니께서 자격증을 취득하신 상태입니다. 시설과 가공 허가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중에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재배한 농산물을 요리해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체험농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길을 찾아야 경쟁력이 생기기에 노력 중입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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