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자루가 부드러운 고구마 ‘통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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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자루가 부드러운 고구마 ‘통채루’
  • 김민지
  • 승인 2021.04.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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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미’(대조)

 

껍질째 기능성 성분 섭취


잎자루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하얀미’, ‘신미’ 등 기존 고구마 품종들은 잎자루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 위한 비용 발생과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 성분을 이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잎자루 껍질이 부드러워 껍질째 섭취가 가능하고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며 잎자루 수량이 많은 고구마 ‘통채루’를 개발했다.


고구마의 잎과 잎자루에는 식이섬유, 루테인,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항알레르기, 항염증, 항균, 항고혈압, 간 보호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품종 ‘통채루’를 소개합니다


‘통채루’는 잎자루 껍질색과 줄기색이 자색이다. 잎자루 수량은 하우스 재배 시 1만320㎏/10a, 노지 재배 시 6908㎏/10a으로 ‘하얀미’보다 각각 4.1배, 3.0배 많았다. ‘통채루’ 잎자루는 감미도가 13.3으로 ‘하얀미’(6.6)보다 높아 단맛이 강하고 식미가 우수하며, 잎자루 껍질은 부드러워 생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비타민C, 안토시아닌 함량이 ‘하얀미’보다 각각 51.4%, 24.3% 높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통채루’는 고구마뿌리혹선충에 약하므로 뿌리혹선충 상습 발생지에서는 재배에 유의해야 한다. ‘통채루’ 품종은 2021년부터 광주광역시, 경남 통영 등 고구마 잎자루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글 = 이형운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정리 = 김민지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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