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농기계 주요 사고 및 점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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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농기계 주요 사고 및 점검사항
  • 김민지
  • 승인 2021.04.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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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1년 중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 가장 많은 가정의 달이면서 농촌에서는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본격적인 영농철이라고 할 수도 있다. 영농철이 시작된 만큼 농기계 관련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년 농업기계 안전교육을 통해 1500여 명의 교육생들에게 “트레일러에 사람을 태우지 마라!” “음주 운전을 하지 마라!” 등의 말을 강조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농사 필수 일꾼의 양면성


이맘때 농촌 들판에는 농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년 농사의 시작점인 5월 농업인들은 경운정지 작업을 시작으로 비닐을 씌우고, 파종을 하고, 모내기를 하는 등 정신없이 농사일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에 따른 필수적인 요소가 농기계다. 농기계는 농업인이 조작하는 대로 움직이는 농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꼭 필요한 일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 일꾼은 주인 눈치를 살피며 주인이 방심한 틈을 노려 때때로 사고를 유발하려고 한다. 


농업인들은 일꾼의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심하며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업인들은 사고라는 무서운 단어가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을 모른 채 농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농기계 사고원인과 예방법


과거 농기구를 이용해 농사를 짓던 농업인들은 현대에 이르러 농기계가 보급됨에 따라 엄청난 능률 향상을 이룩했다. 그러나 편해진 농작업만큼 농기계로 인한 사고 또한 증가하기 시작했다. 


농기계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조작 미숙, 비상 시 대처 능력 부족이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 초보 농업인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사고를 살펴보면 동력경운기와 농용트랙터는 전도와 추락사고, 도로 이동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농작업사고 등 여러 환경과 조건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계를 작동하기 전 각각의 구조와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직각 방향으로 두 바퀴가 동시에 넘어가도록 하고 두둑이 높은 곳은 사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농업기계 후미에는 야간 반사판이나 등화장치를 부착해 야간에 후미 추돌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커브길, 경사지를 통과할 때는 진입 전에 엔진회전수를 낮추어 서행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언제라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어운전을 실천한다면 사고는 멀어지고 안전이 함께 할 것이다.

 

농기계 점검으로 안전한 농사


농기계 점검·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계 점검 시에는 연료, 엔진오일, 냉각수 등이 규정량으로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각종 조작 레버가 중립 또는 정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볼트· 너트가 정상적으로 체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풀린 곳이 있다면 정확하게 체결할 필요가 있다. 시동 후에는 이상음이나 오일누유 또는 냉각수 누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새는 곳이 있다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정비를 진행하여야 한다.


농기계 정비·점검의 기본인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에 충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는 자세다. 위의 내용을 명심하면 농번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가정의 달 5월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농기계는 우리 농업에 있어서 아주 큰 일꾼이다. 농기계를 사용함에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정비점검 및 사용방법 숙지에 철저히 하고 기계 앞에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글 = 이청희 팀장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획교육과

정리 = 김민지 기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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