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바닷가 모래땅에 자생하는 해안사구식물의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강릉시는 해안사구에 사는 식물의 서식지 복원을 통한 해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경포와 강문해변 1천134㎡에 해안사구 식물을 식재했다고 7월 2일 밝혔다. 이곳에는 갯방풍, 갯메꽃, 갯완두, 갯씀바귀, 갯그령, 해란초, 참골무꽃, 보리사초, 순비기나무, 해당화 등 총 10종 1만720주로 대부분 동해안 자생종이다. 시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울타리와 식물별 생태적 습성을 학습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종합안내판도 설치했다.
갯방풍 4천500주는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직접 묘를 기른 것이다. 갯방풍은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방풍(防風)이라 부르는 데 건강에 이로운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발한, 해열, 진통, 진해 거담 등에 약으로 쓰며 잎은 말려서 나물로 먹는다. 이곳에서 자라는 해안사구식물은 건조하고 영양이 부족한 조건과 파도에 의한 염분과 모래의 이동이나 강한 모랫바람에서도 잘 견뎌내는 능력을 갖췄으며 열악한 서식환경에 적응해 땅속줄기나 기는줄기가 잘 발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 033-64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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