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강화와 농어민 소득증진 ‘최우선’
상태바
식량안보 강화와 농어민 소득증진 ‘최우선’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7.28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 사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 사장은 지난 3월 15일 취임한 이후 농업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식량안보 강화와 농어민 소득증진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김춘진 사장을 만나 보았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열혈 행동파.’
aT 직원들 사이에서 김춘진 사장은 열정 가득한 행동파 사장으로 통한다. 
김춘진 사장은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던 시절에도 국회에서 농업 관련 토론회가 열리면 일정을 조율해가며 참석할 정도로 농업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그야말로 한국 농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특별했다.
그는 지난 3월 취임 첫날부터 aT의 역할과 신규사업에 대해서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논의할 정도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춘진 사장은 식량안보 강화와 농어민 소득증진을 위한 ‘식량 전략 비축기지’, ‘주민참여형 스마트팜’ 등 신규사업을 위해 내부에 ‘미래사업개발 T/F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부처 장관 등 대정부 관계자, KIST·대학교수 전문가,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오고 있다. 그 결과 식량 전략 비축기지 건설 검토를 위한 예산안이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춘진 사장은 신규사업인 식량 전략 비축기지의 사업화를 비롯해 총 21회에 걸친 농수산식품 현장 방문, 빅데이터 활용 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확대, ESG 경영선포와 ESG 항목 인사고과 반영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취임 이후 김춘진 사장이 여러 현안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온 결과,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6년 만에 A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춘진 사장은 그동안 혁신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aT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농수산식품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소통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춘진 사장은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며 매일매일 숨 가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춘진(왼쪽 두번째) 사장이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ESG 경영’을 선포했다.
김춘진(왼쪽 두번째) 사장이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ESG 경영’을 선포했다.

 

 

Q.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 전문기관인 aT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 이상기후 등으로 각국은 식량을 자국 우선으로 강화하고 있어 곡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제 곡물 시장의 불안전성이 높아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국제곡물가격과 세계식량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8%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 4대 곡물인 쌀, 콩, 밀, 옥수수 중에서 쌀을 제외한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매우 낮아 대부분 곡물 수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식량 확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1980년대 56.0%, 2010년대 27.6%, 2019년도에는 21%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4대 곡물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으로 쌀은 92.1%, 콩 26.7%, 밀0.7%, 옥수수3.5%로 쌀을 제외하고 턱없이 낮은 자급률입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식량확보·상시 비축·관리하는 ‘식량 전략 비축기지’ 조성이 시급합니다.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식량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축기지를 이용한 제분·착유시설 등 식품 가공공장유치를 통해 최대의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비축기지 조성지역으로는 새만금 간척지가 최적지입니다. 쌀, 밀, 콩의 주산지이며 농산물 저장·가공 수요도 많고, 식품제조업(클러스터), 유관기관 인접 등 배후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중국, 일본, 북한 등 해상운송이 쉽고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의 접근이 가능해 항만 건설을 통해 동북아 식량 허브로 육성이 가능한 장점을 안고 있습니다. 국가 식량안보를 확립해 식량안보와 수급 안정에 따른 국민의 관심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춘진(왼쪽 두번째)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디지털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 맞춤 수출지원 정책, 수출 유망 전략품목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왼쪽 두번째)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디지털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 맞춤 수출지원 정책, 수출 유망 전략품목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사장님께서는 ‘잘사는 농어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aT가 할 수 있는 일이나, 관심을 두고 계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농촌의 고령화 현상과 도시 청장년층의 취업난은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농촌의 고령 인구와 도시의 청장년 인구가 함께 상생하며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는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 사업 추진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은 관계기관 협업으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마을기업이 운영하고 농촌 고령층은 노동력 제공, 청장년층은 스마트팜을 운용하는 사업입니다.
스마트팜 운영으로 창출되는 수익 일부를 기본소득처럼 마을 전체 농가와 균등하게 배분해 농촌복지를 현실화시킴으로써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공사는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농산물의 판로를 책임지고 확보해 안정적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방 인구 유입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농촌의 新사업모델로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aT 스튜디오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aT 스튜디오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Q.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공사가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 중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공사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과제인 데이터 댐 구축사업 공모에서 농식품분야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어 농식품산업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구축사업인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데이터센터·전문기관 등 총 11개 사업체 협력으로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를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국내 농식품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목표로 188종 데이터 개방(5분야) 및 ‘농산물 물류정보’ 등 거래소 고유 혁신서비스(3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플랫폼 정착을 위해 데이터개방 295종 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6종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자생적 플랫폼 운영체계를 마련해 농식품산업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며,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공·민간기업 생산 데이터가 플랫폼을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7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어촌에 적용할 한국판 뉴딜 신규사업 모델 개발과 추진을 위한 제1회 미래사업 뉴딜 CEO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전북대 주호종 교수, 아시아타임즈 강현직 주필, 전남대 최수명 명예교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정경숙 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연중 선임 연구위원,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형목 기획실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7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어촌에 적용할 한국판 뉴딜 신규사업 모델 개발과 추진을 위한 제1회 미래사업 뉴딜 CEO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전북대 주호종 교수, 아시아타임즈 강현직 주필, 전남대 최수명 명예교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정경숙 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연중 선임 연구위원,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형목 기획실장.

 


Q. ESG경영(환경경영·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강화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활동에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환경·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는 aT만의 고유특성을 반영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ESG경영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 ESG추진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E:지구를 살리는 지속 가능 농어업 지원] 온라인거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으로 탄소 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S:농어민과 만드는 국민 행복 먹거리] 온라인 경매, 직매장·직거래 활성화 등으로 지역 상생 및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며 [G: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aT] 국민·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공개 확대 등으로 투명성을 제고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정했습니다.
이를 핵심으로 지난 4월 28일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해 대내외 공감대 확산 및 동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실천적 ESG 경영이 되도록 지난 6월 18일 학계, 국제기구, 언론 및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ESG경영 CEO자문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자문위원회를 지속 운영해 사업 추진 시 도출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우리 농어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이바지하는 aT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