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과피에 달달한 과육, 고품질 멜론 생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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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과피에 달달한 과육, 고품질 멜론 생산의 ‘비결’
  • 서형우
  • 승인 2021.07.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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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대박 멜론·수박 최현수 대표

충청남도 천안 수신면은 산지로 둘러싸인 구릉성 분지 지형과 중심부를 흐르는 병천천과 승천천의 도움을 받아 시설재배에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품질 좋은 멜론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최현수 대표는 얼마 전 금호이엔지(주)의 천연 식물영양제 ‘크릴 미네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제품을 사용한 후로 멜론 성장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후기도 함께 전했다.

 

충남 천안시 대박 멜론·수박 최현수 대표

 

어릴 적 부모님 밑에서 멀찍이 농사를 배워온 최현수 대표는 지금껏 다른 누군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감각을 활용해 농사를 지어왔다. 항상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는 현재 661㎡(200평)의 비닐하우스 4동에서 연간 1t의 멜론을 수확한다. 여름에는 홈런스타 품종을, 가을에는 그물멜론 품종을 주력으로 재배한다. 이 중 홈런스타에 대한 최 대표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한 홈런스타를 출하하는 시기가 올 때면, 그의 농장은 언제나 단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현수 대표는 4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1t의 멜론을 생산한다.

 

천안 수신면의 명물 ‘홈런스타’ 


수신 멜론은 1987년 수박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파파야 품종을 지역에 처음 들여와 재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파야가 햇볕에 약해 탈색이 되고 연작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품성에 문제가 발생해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기존 품종이 가지고 있던 한계점들을 보완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홈런스타’다.  


홈런스타는 당도가 15Brix로 경쟁 과일인 참외나 배보다 높은데다가 후식용 과일로 서서히 알려지면서 비교적 비싼 값에도 소비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 수신멜론작목반에 소속되어 120명의 회원들과 함께 홈런스타 생산에 열심인 최현수 대표도 가을멜론인 그물멜론에 비해 봄 멜론인 홈런스타가 식감과 당도 면에서 더 낫다고 말한다. 

 

가지에 매달려 있는 홈런스타의 모습.


“수신면은 봄 멜론으로 유명합니다. 홈런스타는 2월 중순에 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봄 멜론이죠. 균형 있는 맛의 멜론을 생산하려면 우선 일교차가 커야 해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기만 하면 좋은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해야 햇빛을 많이 받아 당도가 올라갑니다. 홈런스타는 일교차가 큰 초봄을 가로질러 일조량이 풍부한 5월 중순을 지나 수확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 맛이 좋아질 수밖에 없죠.”


최 대표는 홈런스타가 여타 다른 작물에 비해 관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품종이라고 언급했다. 순치기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며, 병충해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 역시 병충해 관리를 확실히 하는 편이다. 겨울 때마다 그는 멜론을 심은 뒤 살충제를 뿌리고  한 달간 비닐로 덮어 놓는 작업을 한다. 

 

홈런스타를 관리하고 있는 최현수 대표의 모습.

 

미네랄·키토산 다량 함유된 ‘크릴 미네랄’로 생산성↑


최 대표는 품질 좋은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토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토질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과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염분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래 농사를 짓다 보면 아무래도 밭의 노화가 빨라져요. 저는 여기에다 콩이나 깨를 심어 염분을 다 빨아먹게 합니다. 지하수는 영양제를 희석해 엽면시비하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얼마 전에는 금호이엔지(주)의 천연 식물영양제 ‘크릴 미네랄’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써 보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금호이엔지(주)에서 판매하는 ‘크릴 미네랄’은 식물 생장에 꼭 필요한 천연 미네랄과 키토산, 콜라겐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물영양제다. 유용미생물의 증식을 조장해 친환경적인 농법을 가능하게 해준다.


금호이엔지(주)에서 판매하는 ‘크릴 미네랄’은 식물 생장에 꼭 필요한 천연 미네랄과 키토산, 콜라겐 등이 다량 함유된 식물영양제다. 이 중 키토산은 갑각류에 들어 있는 키틴을 인체가 흡수하기 쉽도록 가공한 물질로 유용 미생물의 증식을 조장해 환경친화적인 농법을 가능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작물을 견고하게 만들고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비닐을 씌우기 전에 고압 분무기로 한 번씩 뿌려주면 됩니다. 질소, 붕소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어 작물 생육에도 매우 좋아요. 사용한 지는 이제 2주밖에 안 됐지만, 과실이 커져가는 게 벌써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내년에도 계속 사용할 계획이며 수신멜론작목반 회원들과도 이 정보를 함께 공유할 생각입니다.”


금호이엔지(주)의 ‘크릴 미네랄’은 과목의 상태에 따라 사용방법을 달리한다. 보통 생육기부터 수확기까지는 10~15일에 1회씩 물에 600~800배 희석해 엽면살포하지만, 과목의 생육 상태가 양호하면 20~30일에 1회씩 사용해도 된다. 이때 키토산의 희석 배수는 500배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현수 대표는 지하수를 활용해 토질을 관리하고 작물에 양분을 준다. 특히 크릴 미네랄을 희석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고품질 소량 생산으로 지역 경제와 상생하다


홈런스타는 대개 6월 중순에 출하된다. 이보다 더 일찍 출하되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당도가 떨어지기 쉽다. 물론 최근에야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다고는 하지만 최 대표는 그래도 6월 10일 전후로 대부분의 수확이 완료된다고 한다. 


홈런스타는 보통 5kg에 2만원에 거래되며 경매 가격은 2만 2천원까지 나가기도 한다. 가격은 타 품종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맛이 우수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최 대표의 농장은 고품질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 수확과 동시에 전화 예약으로 판매가 완료된다.

 

보통 5kg에 2만원에 거래되며 경매 가격은 2만 2천원까지도 나간다. (사진= 최현수 대표 제공)

 


“택배 거래나 직거래 장터를 적극 활용합니다. 택배의 경우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전화가 와도 제가 다 못 챙겨줄 때가 많아요. 수확량이 많으면 장터에 내다 팔거나 사람들이 직접 와서 찾아가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하나라도 좋은 품질의 멜론을 생산하는 게 내 일”이라고 답했다. 품질이 조금이라도 나쁜 작물이 시장에 나오는 순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이 올 뿐만 아니라 먹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수신작목반회원의 일원으로서 최 대표는 고품질 홈런스타로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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