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국화/포도나무/사과나무/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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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 Q&A 국화/포도나무/사과나무/자두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09.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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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이상증상 원인규명

Q. 스프레이 국화 재배 중 초기 생육은 양호했으나 8월 중순 고온을 지나면서 특정 품종만 전체적으로 동일하게 고사하는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가을 국화 생산을 위해 스프레이 품종 계통의 묘를 ’20년 6월에 김해지역에서 구입해 정식했으나 현재 특정 품종(윈썸, 비즈)만 대부분 고사했다. 전체적인 국화 특정 품종의 고사 원인은 고온 및 폭염시기에 토양 내 과습, 고온 등으로 뿌리의 활력에 장애를 받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며 특정 피해 품종은 고온기 과습 및 폭염에 적응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재 시설하우스 토양은 전반적으로 염류집적이 많으므로 작기가 끝난 후 토양검정 실시 후 잘 부숙된 적정량의 퇴비를 사용하기 바란다. 특정 새로운 국화 품종을 재배할 시에는 그 품종에 맞는 재배방법을 숙지해 환경관리를 실시하고 특히 암막 처리 시 고온, 과습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포도나무 낙엽 및 가지고사 원인규명

Q: ‘캠벨얼리’ 8년생을 5년째 재배하고 있는데 6월 중순경부터 잎이 마르며 가지가 고사하는 증상이 발생해 이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포도원 토양의 배수 불량과 전면 비닐피복 멀칭에 의한 호흡 불량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고 뿌리가 고사했다. 양·수분의 흡수장해를 일으켜 엽소가 발생했고 기부 잎의 낙엽과 가지 고사의 원인이 됐다. 
토양분석 결과 전기전도도(EC)가 10.0dS/m로 과다한 염류집적에 의한 염류장해와 치환성 양이온의 과다에 의한 양분의 불균형도 기부잎이 낙엽 되고 가지의 고사에 추가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수확 완료 즉시 멀칭 비닐을 신속히 걷어내어 과습 상태에서 벗어나 뿌리 호흡이 잘될 수 있도록 한다. 포도원의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수 시에는 과습이 되지 않게 적정 관수를 하며, 거친유기물(볏짚, 우드칩, 팽화 왕겨 등)을 시용해 토양의 물리성 개선이 요구된다.

 

사과나무 고사 피해 원인규명

Q: 13년 전 재식한 ‘착색계 후지’와 ‘홍로’ 사과나무가 5년 전부터 착색기에 들어서면 고사 됐고, 묘목을 다시 재식하면 2∼3년 만에 고사해 이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갈반병, 반점낙엽병, 탄저병, 진딧물 등이 발견됐다.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적과로 적정착과, 토양표면 관리, 양·수분 관리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겨울철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 수분과다에 의한 습해, 문우병, 역병 등에 의한 토양병해 등이 있다. 사과나무의 주간 지제부에 이상 피해가 생긴 나무들을 조사한 결과, 주근과 측근에서 흰 균사 덩어리가 관찰됐고, 측근의 표피가 모두 썩은 증상과 피해나무들이 3∼5주씩 집단적으로 발생한 양상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으로 판단된다.

▲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된 사과나무는 모두 뽑아내고 병에 걸려 썩은 뿌리들은 굴취해 모두 불 태우고, 구덩이는 흰날개무늬병 전문 방제 약제로 관주소독하고 햇볕에 장기간 노출해 일광소독 후 좋은 흙을 객토하거나 1∼2년 정도 휴경을 권장한다.

 

자두 나뭇잎 이상 증상 원인규명

Q: 자두 나뭇잎의 전개가 늦으며 과대지 잎이 오그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다 7월 이후부터 낙엽지고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해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자두 과수원은 2년생과 1년생 묘목을 같이 사서 한 해에 조성해서 3년 되었지만 4년생 나무도 같이 있었다. 확인한 결과, 4년생 나무에만 2월 초순경 기계유유제를 20L를 살포했고, 기계유유제 살포 후 10일 만에 전체과수원(1.0ha)에 석회보로도액 1000L를 살포했다. 기계유유제 살포 후는 다른 약제를 살포할 경우 15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기계유유제 살포 후 10일 만에 석회보로도액을 근접 살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 기계유유제의 살충 기작은 벌레를 기름 막으로 뒤집어씌워 벌레가 숨을 못 쉬게 해 죽이는 것인데 기계유유제를 뿌리면 기름막이 나무의 기공을 막아 나무의 세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어린나무, 수세가 약한 나무, 병약한 나무 등은 수세가 회복될 때까지 기계유유제 살포를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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