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미래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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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미래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1.09.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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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원 원장

지난 7월 23일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취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작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R&D 기관을 목표하며 농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지원 원장은 원예특작산업이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예특작산업은 우리나라 농업생산액과 농가 수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농식품 수출과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과 자본집약 산업으로 국가 농업기술 경쟁력을 나타내는 대표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 농업과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기에 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원예특작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R&D 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더불어, 농업인과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겠습니다.

Q.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역할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채소, 과수, 화훼, 인삼, 약용작물, 버섯 등 원예특용작물에 대한 품종 육성과 생산기술개발 및 IT·BT 등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부가가치 향상 기술개발을 주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로열티 대응 신품종 개발(품종개량·육종기술) 및 보급, 수급안정·수출지원, 수확 후 관리 및 친환경 고품질 안전 생산, 병해충 예방·방제 연구, 시설원예 자동화 및 경영비 절감기술 개발·보급,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식·의약 생활 소재 개발 및 식물 활용 치유농업,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대응 기술개발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Q. 원장님만의 농업 철학을 말씀해 주십시오.
농업 철학은 크게 ‘윤봉길 선생의 농민독본’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3농 사상’을 좋아하고 공감하면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윤봉길 선생은 농민독본에서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다’라고 했을 정도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3농 사상을 통해 하늘과 땅과 사람이라는 3재가 어울려 농업을 일군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편하게 농사짓고, 농사를 지으면 수지가 맞도록 해야 하며, 농업의 지위와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Q. 과학원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혁신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견인’이라는 비전과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수요자 맞춤형 품종 육성’, ‘현장·고객 중심’, ‘K-농업 확산’의 목표에 맞춰 다음 사항에 역점을 두고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디지털 기술은 기술 전환의 핵심입니다. 농업에서도 품종육성,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팜, 수확 후 관리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도록 적극적으로 R&D가 뒷받침해야 합니다.
둘째, 농업 현장과 시장,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품종과 생산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연구개발 계획 단계부터 현장 보급과 소비자 식탁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전주기적 개발체계를 갖추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단편적이고 개별 연구원 위주의 과제를 지양하고 종합적이고 팀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저비용·고효율 생산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대응 요구는 앞으로 농업에서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에너지 문제는 시설원예산업의 경제성만이 아니라 지속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령화, 노동력 감소, 청년농업인 확대 등을 위해 기계화와 생력화에 대한 기술개발도 확대 강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기계화는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원예특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연구단계에서 고민해야 할 요소입니다.
넷째, 농업 기술 및 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현장대응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출은 우리 농업의 외연을 넓힘으로써 농가소득은 물론 연구와 농산업 역량을 높이는 활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 문제해결에도 더욱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찾아볼 것입니다. 본연의 연구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겠습니다.
다섯째, 조직 운영에서는 개방적 연구문화 조성에 힘쓰고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이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공직 입문 후 많은 일이 있으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채소 육묘 재배 기술과 양액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획조정과에 근무하며 도시농업과 신설에 참여해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08년 조직 개편 위기 시 농촌진흥청 존치 문제가 대두될 때 노심초사하면서 노력했던 순간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작산업이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첨단농업기술과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 실용화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원예특작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R&D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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