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품질 표고버섯 G마크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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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품질 표고버섯 G마크 인증받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1.09.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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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찬마루농장 장석근 대표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체 3305㎡(1000평) 면적에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장석근 대표는 10년 전에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노루궁뎅이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하게 재배했지만 현재는 표고버섯 한 가지만 재배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찬마루농장 장석근 대표

“6년 전에 경기도우수농산물 G마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그 덕분에 경기도 친환경 급식으로 납품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급식으로 출하되는 양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일반 가락시장이나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에 내보내는 것보다 좋은 가격을 받고 있어 만족합니다.”


장 대표는 연간 40t가량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70%를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학교 급식과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보다 학교 급식으로 나가는 비중이 적지만 로컬푸드 매장보다 학교 급식으로 출하하는 단가가 높은 편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코로나가 안정되면 지금보다 학교 급식으로 나가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체 3305㎡(1000평) 면적에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장석근 대표는 10년 전에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노루궁뎅이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하게 재배했지만 현재는 표고버섯 한 가지만 재배하고 있다.
장석근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체 3305㎡(1000평) 면적에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표고버섯 재배 까다롭고 어려워


ROTC 군인 출신인 장석근 대표는 10년 전 전역하고 나서 직장생활을 잠시 하다가 귀농했다.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먹고 다양한 품목을 고민하다가, 어릴 적 주변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지었던 것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버섯 재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4.2ha(1만3000평)야산에 표고버섯 농장과 아기동물체험 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초창기에는 의욕이 앞서서 노루궁뎅이 버섯 등 다양한 품종의 버섯을 재배했지만, 현재는 표고버섯 단일 품종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버섯 농사는 백조가 물 위에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백조가 밖에서는 우아하게 가만히 있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호수 아래 수많은 발길질을 하잖아요. 표고버섯 농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시간 여유도 많아 보이고, 다른 작목에 비해 수월해 보이는 면도 있지만, 실상은 병충해가 많이 출몰해 신경 쓸 것이 너무 많고, 손도 많이 가는 품종입니다.”

로컬푸드 매장에 나가는 버섯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
로컬푸드 매장에 나가는 버섯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

표고버섯 병해충 미리 예방이 최선


표고버섯은 병해충 발생이 많이 나서 매일매일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표고버섯을 재배할 때 발생하는 병은 대부분 표고버섯 균과 자리싸움을 하는 경합균으로 표고버섯 균이 먼저 활착되어 우량한 버섯목이 되면 병해충의 발생이 적어집니다. 종균 접종 후 버섯목이 건조에 장시간 방치되거나 여름철 고온건조에 노출되면 표고버섯 균은 활력에 떨어지고 버섯목 표면에 있는 나쁜 균으로 공격받아 버섯목이 약해집니다.”


장 대표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품을 선호해서 대부분의 버섯 농가가 화학 약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장에서는 표고버섯 균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병해충을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이상 기온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접종목, 종균, 배양환경과 물 관리 등은 그때의 재배환경에 맞게 버섯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전보다 친환경으로 버섯을 재배하는 게 더욱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장석근 대표는 6년 전에 경기도우수농산물 G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도 친환경 급식으로 납품시키고 있다.
장석근 대표는 6년 전에 경기도우수농산물 G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경기도 친환경 급식으로 납품시키고 있다.

표고버섯 종균 접종 전·후 관리가 가장 중요


그는 병충해에 의한 피해 없이 고품질의 표고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원목의 벌채 시기, 건조 기간, 종균 접종 시기와 접종 전·후 관리 등 재배현장의 기상조건과 입지조건에 맞추어 얼마나 정확하게 잘 관리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표고버섯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은 기본적으로 초기 불량한 버섯목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종균 접종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장마기의 기상 조건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표고버섯균이 생장하기에는 상당히 열악하지만 해균이 자라기에는 좋은 조건입니다. 불량한 버섯목 상태로 이 시기를 보내면 1년 농사도 망치고, 심각한 피해를 입어 향후 버섯 생산에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장 대표는 표고버섯 재배의 성공은 접종 초기부터 장마기 전까지 최대한 빨리 우량 버섯목을 만들고 이후에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푸른곰팡이, 통풍을 잘 시켜줘야


장 대표는 표고버섯 농장에서 많이 애먹고 있는 병충해인 푸른곰팡이와 표고버섯곡시좀나류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푸른곰팡이는 발생되면 방제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게 큰 문제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풍을 잘 해주고 표고 종균을 접종할 때는 작업 도구와 작업 인부의 청결에 신경을 써서 초기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필수조건입니다. 1차 병해가 발생된 것은 제거하고 고온과 과습이 되지 않게 관리해줘야 합니다. 푸른곰팡이는 처음에 방치하면 배지를 다 망가뜨리고 하우스 전체로 빠르게 번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를 해야 합니다.”


장 대표는 표고버섯 곡시좀나방류 성충은 주로 5~7월에 발생하고 그늘진 곳이나 약간 어둡고 습한 장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표고버섯 곡시좀나방류 버섯목의 나무 표피 표면의 갈라진 틈이나 종균 구멍 근처에 산란합니다. 재배장을 습하지 않게 하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종균을 접종 후 방충망을 설치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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