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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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선두주자
  • 서형우
  • 승인 2021.10.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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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2014년 멤버십을 통한 익일배송(로켓 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후 해외 직구, 당일배송, 무료 반품, 새벽 배송, 음식 배 달 서비스(쿠팡이츠) 등을 시행했다. 대규모 적 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과 같은 시장 지배자를 목표로 대대적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매출액 7.15조 원을 기 록하며 지난 4년간(2016~2019년) 연평균 매 출 증가율 58%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2020년 기준 14조로 네이버 다음의 2위 디지 털 커머스 사업자지만 거래성장률을 보면 명실 상부한 디지털 커머스 1위 사업자다. 

쿠팡 외부전경

쿠팡은 2014년 멤버십을 통한 익일배송(로켓배송) 서비 스를 최초로 시행했으며, 이후 해외 직구, 당일배송, 무료 반품, 새벽 배송, 음식 배달 서비스(쿠팡이츠) 등을 시행 했다.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과 같은 시장 지 배자를 목표로 대대적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지속하고 있 다. 2015년 직매입 유통으로 전환하며 획기적인 익일배 송 보장 로켓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쿠팡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역대급 영업손실을 거듭하면서도 매출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2019년 매출액 7.15조 원을 기록하며 지난 4년간 (2016~2019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58%라는 놀라운 성 과를 달성했다. 2020년 기준 14조로 네이버 다음의 2위 디지털 커머스 사업자지만 거래성장률을 보면 명실상부 한 디지털 커머스 1위 사업자다. 

쿠팡의 2021년도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44억7000만 달러(5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5조 원을 넘어섰다. <출처 : 쿠팡 홈페이지>

쿠팡의 2021년도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44억7000만 달러(5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분기별 실 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5조 원을 넘어섰다. 21년도 2분 기 순손실은 지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재고 손실 등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돼 5억1,000만 달러(5900억원)로 늘어 났다. 

이는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로,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8억1600만 달러(9400억원)를 기록했다. 온라인 몰에서 식료품 구입할 때 빠른 배송, 이벤트 프 로모션은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이다.

특히 쿠팡은 ‘빠른 배송’이 고객이 만족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쿠팡이 2018년까지 누적으로 4조9000억원 투자 유치를 기반으 로 공격적인 물류에 투자, 고객과 거리를 줄이는 물류센 터 및 로켓배송 등의 물류배송 리드 타임을 줄이는 데 사 용해 타 경쟁업체와 비교해 압도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쿠팡의 국내 물류센터 거점 수는 물류센터 지 속적인 분산화 전략으로 168개다.

이는 10분 거리 배송 가능 인구가 340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켓 배송은 쿠팡의 차별화된 비가격 경쟁력이다. 고객 접점의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다른 온라인 플랫 폼으로 전이하지 못 하게 하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지만 168개의 물류거점이 결국에는 쿠팡의 고정비로 지출해 쿠팡 적자의 중요원인이기 때문에 손익 측면에서는 양날 의 칼날이다.

쿠팡은 온라인 유통이 아닌 물류와 관련된 사업으로서 3자 물류 풀필먼트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서 변신 중이다. 사진은 쿠팡 풀필먼트물류센터 내부 전경.

 

쿠팡은 3자 물류 풀필먼트 동력삼아 변신 중 

현재 국내 유통업계의 화두는 O2O(On-Line To Off- Line) 서비스다. 그리고 O2O의 핵심은 물류다. 이제는 유통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을 물류 업계는 주시해야 한다. 쇼핑패턴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옴니채널을 통해 소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다.

이런 점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러한 시장을 앞서 내다 보고 시작된 서비스이다. O2O의 오프라인까지 직접 진출 하면서 물류 업계와 이해 상충을 보이고 있고, 과도한 물 류비로 큰 적자를 보고 있지만, 그 자체로는 소비자의 필요를 고려한 적절한 시도였는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있 다. 기존 유통업체도 쿠팡의 사례를 고려해 신중하면서도 발 빠르게 물류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유통업계의 화두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그리고 O2O의 핵심은 물류다.

쿠팡은 풀필먼트 물류를 필요로 하는 셀러들을 대상으로 본인이 판매하는 상품 재고를 물류센터에 보관, 운영, 배 송, 반품, CS(Customer Satisfaction) 까자 대행해주고 일정액 수수료를 받는 사업구조이다. 쿠팡은 온라인 유 통이 아닌 물류와 관련된 사업으로서 3자 물류 풀필먼트 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서 변신 중이다. 이 물류 서 비스를 제트배송이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아마존의 ‘3rd Party Seller 물류 대행 서비스(Fulfilment By Amazon- FBA)’이다. 구체적으로 쿠팡에 판매하는 제3자 판매자의 제품을 쿠팡의 물류센터에 입고해 주문관리~고객 배송 및 사후관리까지 쿠팡이 직매입한 물류 서비스와 같이 제 공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쿠팡은 물류 고정비를 낮추고 물류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판매자로서는 쿠팡에게 물류 서비스를 위탁하고 마케팅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쿠팡만의 기술과 인프라 를 쿠팡의 판매자에게도 제공한다. 제트배송은 로켓배송 을 이용함과 동시에, 수요(재고) 예측, 배송, 반품, 교환 및 CS 응대까지 쿠팡이 다 해주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판매 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쿠팡로지스틱스 는 2020년 12월에 국토부로부터 택배 사업자 면허를 취 득하면서 새로 설립된 배송 전문 회사인데 쿠팡은 풀필먼 트와 자체 배송 두 가지 사업을 통해 아마존 성장모델을 철저히 벤치마킹하고 있다. 쿠팡은 자체 물류, 기존 물류 업체와 제휴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5대 광역 시는 쿠팡이 직접 물류를 수행하고 기타지역은 한진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3월 12일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쿠팡 상장 첫날 시총 100조 원, 시가 총액 기준으로 국내 대표 유통업계 합친 것의 7배 규모이다. 시가 총액 100조 원을 기록한 쿠팡을 바라보는 국내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 되었다. 이전에는 경쟁상대로 여기지도 않았던 쿠팡에게 시가 총액이 역전됐고 롯데쇼핑과 이마트를 합쳐도 시가 총액은 10조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옴니채널을 통해 소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다. 이런 점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러한 시장을 앞서 내다보고 시작된 서비스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 시장 개척 기대

쿠팡의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의 비가격 차별화는 강력 한 마케팅 수단이지만 동시에 고비용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 도 산 원인이 된다. 쿠팡은 나스닥 상장으로 인해 ‘죽음의 계 곡(Death Valley)’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손익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이 필요하다. 손익개선을 위한 쿠팡 노력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제품매입 경쟁력 확보, 2) 3 자 물류 서비스, 3) 쿠팡 플레이(OTT 산업- 콘텐츠)를 통 한 고정회원 확보 4) 쿠팡잇츠(음식 배달) 5) 퀵커머스 진 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쿠팡의 다변화된 서비스는 기존 온라인 플랫폼과 사업이 중첩되고 있어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빅 블러(Big Blur- 사업간 경계가 모호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예 를 든다면 쿠팡잇츠는 ‘배달의 민족’음식 배달 서비스와 경쟁을 하고 쿠팡 플레이 사업은 네이버 콘텐츠와 사업과 중첩되고 3자 물류 서비스는 기존의 물류업체들과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쿠팡의 전략은 아마존의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필자 의 견해로는 쿠팡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온 라인 플랫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만들어서 세계 적인 온라인 플랫폼업체로 발돋움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면 한다. 


글 = 천동암 교수   
aT농식품유통교육원

정리 = 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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