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로움도 여름 태양 아래 타고 있다. 한때 연분홍 시절이 그립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 왜 꿈만 같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포도의 메카 경북 김천 위성일 씨 농장에 도착했다. 위씨는 꽃떨이 현상이 적고 착립성이 좋은 원예연구소 신품종 ‘흑구슬’ 품종을 재배하고 있었다. 마침 포도 재배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포도 육종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배현장에서 ‘흑구슬’의 특성과 재배용이성, 확대보급 방안 등에 대한 토의도 개최됐다. 흑구슬의 당도는 18.4°Bx 로 식미가 우수했다.
당신의 상처가 강물처럼 흐른다면 김천의 흑구슬 포도를 먹어보라. 동안 불우한 생각은 여름 초록처럼 희망차게 펼쳐질 것이다.

취재/최서임부장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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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무공해 재배, 흑구슬 포도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