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7~8일 소비시장과 농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국산 장미 30여 품종과 계통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보였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장미 재배 농가, 유통업체, 연구자, 관련 업계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품종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육성 절화장미 품종·계통 평가회
장미는 5월 꽃으로 알려졌지만, 꽃다발 등에 사용되는 절화용 장미는 온실에서 사계절 생산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육성 절화장미 품종·계통 평가회’는 절화장미 국내 육성 품종·계통평가를 통한 홍보 및 농가 재배 유도와 절화장미 관계자 참여 및 기호도 평가를 반영한 우수계통 품종화를 위해 개최했다. 생산 농가, 유통업체, 종묘업체, 꽃꽂이 단체, 연구자 등이 참석했으며, 평가품종은 ‘화이트뷰티’등 30여 품종 및 계통이 평가품종이었다.
대형 품종 개발에 주력
농진청은 스탠다드와 스프레이장미 모두 꽃이 큰 것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색의 대형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대형 스탠다드 품종으로는 ‘핑크뷰티’, ‘화이트뷰티’, ‘애피타이저’가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국산 장미는 약 200여 품종이다. 우수한 품질과 로열티절감이라는 이점이 통하며 국산 장미 보급률은 2010년 18.0%에서 2015년 28.8%, 2020년 31.0%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산 장미 주요 품종과 계통 특징
벨벳 같은 질감에 분홍색을 띠는 ‘핑크뷰티’는 꽃잎이 많고 무게감 있는 품종으로, 꽃잎이 뒤로 말리지 않아 꽃 형태가 우수하다.
‘화이트뷰티’는 꽃대 길이는 90cm, 꽃의 너비는 12cm의 미백색인 초대형 품종이다. 일반적인 스탠다드 품종(너비 8~9cm)보다 크기가 큰 편이어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화이트뷰티’ 재배를 원하는 농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오렌지색을 띠는 ‘애피타이저’는 절화 수명이 16일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2배 정도 길고, 채도가 높으며 꽃 안쪽 모양이 회오리치는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 색상과 모양 모두 매력적으로 평가 받는다.
형광빛을 띠는 특이색상인 ‘원교 D1-395’계통은 꽃잎수가 많고 화형이 우수하고, 꽃목이 굵어 휘어지지 않는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