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 국내외 판로 확충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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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원예농협, 국내외 판로 확충 최선 다할 것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1.1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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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공용 수매·수확용 과일상자 경매

나주배원예농협이 실시한 배 가공용(비규격품)수매와 수확용 과일상자 경매가 농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배를 수확하고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를 위해 ‘과일 상자 경매’를 처음 도입했다
배를 수확하고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를 위해 ‘과일 상자 경매’를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중간업체들에 알선하는 형태였지만 올해부터는 공장 직거래로 농가 수취가격이 50%이상 상승했을 뿐 아니라 시장에서 완전 격리가 가능해졌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격리되자 정품의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은 배가되고 있다. 


이번 수매는 추석 전 300t, 추석 이후 3000t을 목표로 조합원과 비조합원 구분하지 않고 전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해 비규격품이 평년보다 10%이상 늘었지만, 충분히 시장격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배는 2000여 농가가 1900ha에서 연간 4만2000t을 생산해 전국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특히 병해충이 심해 낙심해 있던 농가들은 조합에서 전량 수매에 나서자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수매단가가 1kg에 1000원에 가까워 소득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농촌의 최대 이슈는 인력난이다. 코로나로 외국인부의 입국이 중단되면서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8~9만원 하던 1일 인건비가 13~14만원으로 올랐다. 그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고구마 수확에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양파정식도 다가온다. 

과거 “배 1상자면 2명의 인부를 쓸 수 있었는데 이제 인부 1명이 배 2상자를 가져간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3상자를 줘도 인부를 못 구하는 실정이다. 배를 수확하고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를 위해 종이배박스에 담지 않고 저장용 플라스틱상자에 바로 농산물공판장 입찰에 부치는 ‘과일 상자 경매’를 처음 도입했다. 배만 수확해 오면 농협 선과장에서 작업을 대행해 준다. 농가는 종이상자, 부자재 값을 절약하고 중도매인은 저장하기 위해 재작업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서로 상생하는 사업이다.


이동희 조합장은 “판매는 제2의 생산이다. 농가는 판매에 신경 쓰지 않고 고품질 배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업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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