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래농업 제시할 ‘2021국제농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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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미래농업 제시할 ‘2021국제농업박람회’ 개최
  • 월간원예
  • 승인 2021.1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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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관·치유체험관·농식품관 등 볼거리 넘쳐

국제 농업 문화의 흐름을 엿보고, 한국형 미래농업 모델을 제시할 ‘2021국제농업박람회’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미래를 꿈꾸는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20개 국가와 260개 단체가 참여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전문 종합박람회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위기 속 농업의 중요성이 절실해짐에 따라 케이푸드(K-Food)의 근원인 전남 농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홍보하고, 농업기술 정보 교류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농산 기업의 국내외 유통망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는 민관이 협력하는 열린 박람회를 지향,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FAO한국협회,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해 농산 비즈니스 장이자, 한국형 미래농업 모델을 제시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26만㎡ 부지에 3개 존 8개 행사장으로 운영됐다. 

스마트농업 1·2관이 있는 미래농업존은 스마트(디지털) 농업의 이해와 한국형 미래농업의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꾸민 스마트농업관은 농업 현장 작업을 손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 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IoT 방제드론 기술은 드론의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농업관은 농업 현장 작업을 손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농업관은 농업 현장 작업을 손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또 토마토 인식 인공지능 로봇은 과실의 수량 및 숙도를 자동으로 인식해 3차원 생육 지도를 생성할 수 있어 작물의 생육 및 이상 유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확로봇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율주행으로 토마토 수확이 가능하며, 온실용 이송로봇, 스마트 대차, 작업자 추종 로봇 등은 딥러닝과 뎁스카메라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송, 수확, 방제 등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농업용 로봇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농업용 로봇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그밖에 치유체험관, 힐링정원, 치유동물농장이 있는 치유체험존은 인간, 식물, 환경이 조화를 이룬 치유농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농식품관, 농기자재관, 농기계시연장이 있는 농식품홍보존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진화한 농업기술과 농식품을 홍보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QR 출입증 발급, 입장 인원 관리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방역관리 요원, 수시 환기 및 살균 소독 등 엄중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를 준비해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빅데이터 기반한 ‘디지털 농업용 로봇’ 선보인다. 국제농업박람회장에서는 빅데이터 기반해 과채류의 생산량과 수확시기 등을 예측하는 ‘디지털 농업용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멜론, 토마토 등 과채류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이 가능한 농업용 로봇을 지난달 21일 열린 국제농업박람회장에 전시했다.

이번에 농업용 로봇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과 이미지 센서를 결합해 작물의 세부기관을 인식하고 생육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술로서 국가연구개발과제 사업으로 만든 로봇형, 고정형, 휴대용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특히 토마토, 멜론, 파프리카, 딸기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정확도 및 활용성 향상을 등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중 로봇형과 휴대용 자동생육 측정 장치의 시제품을 전시해 농업인의 시선을 끌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 과채류의 빅데이터 수집은 생산량과 수확 시기 예측, 병해충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나 전문가의 수작업에 의존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농업 기술개발에 관심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에서는 전국 최초로 작물의 이미지를 활용해 기상환경과 작물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에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스마트팜 다부처 연구과제로 ‘영상기반 과채류 정밀 생육·생체 특성 측정 및 진단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생육측정이 가능한 농업용 로봇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농기자재관에서는 다양한 농기자재를 구경할 수 있다.
농기자재관에서는 다양한 농기자재를 구경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연구팀 정수호 연구사는 “농업 빅데이터 구축의 핵심인 생육데이터는 전문 조사인력에 의존해 수집되어왔지만 이번 자동 생육 측정 로봇을 이용한다면 조사 노동력 절감과 작물 분석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이미지 생육 계측으로 작황과 생산량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용 로봇이 농업현장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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