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Q&A부추/배추/고추/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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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Q&A부추/배추/고추/사과나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0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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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추 생육부진 원인 규명

Q. 부추 재배 중 잎 선단과 엽신에 흰색 반점이 생기고, 마르고 구부러집니다. 또한, 생육이 부진합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금후 작물 재배 관리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A. 토양 간이검정 결과 pH는 8.6, EC는 2.3dS/m로 토양 pH가 적정 수준보다 pH와 EC가 높았다. 부추 엽선단이 백색으로 고사하는 경우는 아침 안개나 비가 걷히면서 맑은 날씨가 되어 하우스 내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와 토양이 건조할 때가 있다. 엽선단이 백색으로 고사한 것은 토양 화학성이 부적절해 양수분의 흡수가 저해되었고, 환기와 토양 수분 관리 등 하우스 환경관리가 부적절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부추의 휴면은 11월 하순에 가장 깊은 시기이므로 시설재배에서 보온개시는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온개시 이후에는 충분히 관수하여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야간 최저온도를 5℃ 이상으로 유지하고, 주야간 온도 차를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배추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배추 정식 후 잎이 오그라들고, 뒤틀리는 이상 증상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금후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배춧잎이 오그라들고 뒤틀리는 증상은 전체포장에서 비슷하게 발생했다. 이상 증상이 발생한 잎에 대한 바이러스를 검경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토양 불량이나 병해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전체적인 이상 증상의 형태 및 발생 양상 등을 종합해 볼 때 제초제 피해와 유사하나 전작물 콩과 배추 재배 시에 사용한 제초제를 명확히 알지 못하고 또한 배추 포장 관리 등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 농약 살포시 배추에 등록된 농약과 안전사용기준 준수 후 살포한다. 토양이 장기간 과습하거나 배수 불량 시 병 발생을 조장하므로 병충해 방제 관리가 필요하다.

   

  고추 생육 불량 원인 규명

Q. 고추 정식 후 생육 불량이 발생해 보식했으나 계속해서 생육이 불량하고, 고사하는 원인 및 금후 개선방안 요청합니다.

A. 토양 간이분석 결과 사양토이고, 유효 토심은 35cm로 깊고, pH는 6.62, EC는 0.63∼0.74dS/m이었고, 토양수분은 지하 30cm에서는 46%, 40㎝에서는 40%로 전반적으로 높았다.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하우스 3동의 고추를 관찰한 결과 대부분 역병에 이병 되어 있었다. 고추가 계속 고사하는 원인은 역병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큰 홍수로 시설 하우스가 침수되어 토양 내 역병균이 하우스 전반으로 확산해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 전체적으로 역병균이 많이 분포한 상태라면 토양관리가 중요하다. 다음 작기에 토양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가지과 작물이 아닌 화본과 작물 등을 재배해 역병균의 밀도를 낮춘 후 고추 작물을 심어준다. 농약과 비료 또는 영양제와의 혼용은 농약 성분 중의 계면활성제가 양분의 과잉흡수를 조장해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혼용을 금해야 한다.

 

   사과나무 조기낙엽 원인 규명

Q. 7월 중순경부터 조기낙엽이 시작되어 계속적으로 낙엽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과실의 비대와 착색이 불량합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문의합니다.

A.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약 50일의 긴 장마기간 과습과 7월 하순과 8월 상순의 강우 과다에 의한 뿌리 발육이 불량했고, 8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고온 건조로 엽소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상태였다. 7월 중순 낙엽 시작 직전부터 9월 말까지 농약 살포 현황을 확인한 결과 7월 9일 5종의 혼용 살포가 고농도액에 의한 피해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8월 1일, 9월 1일, 9월 20일의 5∼6종의 혼용이 약해를 조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기상 여건에 의한 긴 장마와 장마 후 고온 건조로 엽소 피해가 발생했고, 농약의 여러 가지 혼용과 고농도에 의한 약해가 조기낙엽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 전착제를 포함하여 3종 이상의 농약 혼용은 약해 우려가 있어 지양해야 한다. 농약을 섞어 사용할 때는 혼용가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영양제(4종 복합비료와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와 혼용 시 주의해야 한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소면적 시험 살포해 약해 발생 여부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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