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채소로 건강 챙기고, 상품가치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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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채소로 건강 챙기고, 상품가치 올리고!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1.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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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강하·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 갖춘 아시아종묘 품종들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의 여러 재료 중에서 채소는 그 구성비가 월등하다. 고기 요리에도 채소가 들어가야 맛있고, 생선 요리에도 채소가 추가되면 더 맛있다. 고기와 생선을 먹으면서도 채소를 함께 올리는 이유는 채소가 갖고 있는 다양한 효과 때문이다. 채소는 다른 재료가 갖고 있는 영양을 더욱 높여주고 맛도 좋게 한다. 어떤 경우에는 주재료보다 부재료인 채소가 더 부각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고기 스테이크에 아스파라거스가 빠지면 어색한 느낌마저 들곤 한다. 최근 맛과 영양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에 좋은 특별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채소들이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 채소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시아종묘의 고추 중에서도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보랏빛을 띠는 ‘미인보라’와 ‘드셔보라’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고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고추 중에서도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보랏빛을 띠는 ‘미인보라’와 ‘드셔보라’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고추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혈당강하 성분이 함유된 ‘미인풋고추’

식물성 섬유질과 비타민 등 채소가 갖추고 있는 기본적인 특징을 넘어 다양한 효과를 가진 채소, 이른바 ‘기능성 채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혈당을 낮춰주는 고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토마토 등 독특한 기능성을 갖춘 작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는 독특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채소에 더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고, 시장에서도 이러한 기능성 채소들은 더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 수확량이 많은 작물도 좋지만 기능성을 갖춘 작물에도 관심을 돌려보자. 농가의 소득은 더욱 증가될 수 있으며, 도시농부들은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종묘의 품종 중에서 기능성이 부각되는 작물 중심으로 소개해본다. 먼저 ‘당뇨에 좋은 고추’로 널리 알려진 ‘미인풋고추’를 보자. ‘미인풋고추’는 아시아종묘의 풋고추 품종으로 혈당강하에 효과가 있는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성분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다. 미인풋고추는 매운맛이 거의 없는 기능성 채소로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고추가 가진 영양분과 기능성 성분뿐 아니라, 맵지 않고 단맛이 나서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로컬 푸드 직매장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퍼플 푸드

보라색을 띠는 식품, 이른바 퍼플 푸드에는 공통적으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 등에 함유된 천연 색소로 이 성분이 많으면 작물은 보라색을 띠게 된다.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체내 유해물질인 활성 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라색을 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시장에서도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고추 중에서도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보랏빛을 띠는 ‘미인보라’와 ‘드셔보라’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고추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인보라’ 고추는 매운맛이 없고 육질이 아삭한 특징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5배 정도 있는데 ‘미인보라’에도 그 정도 함유돼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가지의 4~5배에 달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품종이다. 특히 고추가 맵지 않기 때문에 고추가 가진 풍부한 비타민과 안토시아닌 성분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무 중에서는 아시아종묘의 ‘보라킹’, ‘보라남’, ‘과일무’, ‘적무’ 등에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무 중에서는 아시아종묘의 ‘보라킹’, ‘보라남’, ‘과일무’, ‘적무’ 등에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고추 외에도 안토시아닌 성분은 자색 계열의 채소 작물에 풍부하다. 겨울재배에서 더욱 색이 고운 적색 쌈배추 ‘진홍쌈’, 잎맥과 잎줄기가 적자색으로 아름다운 케인 ‘레드러시안’ 등 적자색 채소는 기능성에 더해 색이 고와 샐러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무 중에서는 아시아종묘의 ‘보라킹’, ‘보라남’, ‘과일무’, ‘적무’ 등에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이들 작물은 기존 작물 대비 색이 고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녹색 일변도의 채소와 함께 적색, 보라색 작물이 다양하게 섞인 샐러드와 김치는 TV방송 프로그램에도 자주 소개되곤 한다.

초콜릿색 토마토와 오렌지색 배추 

토마토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그 중에서도 초콜릿색 토마토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돼 있다. 라이코펜은 밝은 적색을 띠는 색소로 적색과 보라색 작물에 많다. 라이코펜은 가장 효능이 좋은 카로티노이드항산화 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이 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정기적으로 토마토를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다.


초콜릿색 토마토는 라이코펜 함량이 우수해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신흑수250’, ‘달코미신흑수’ 등 초콜릿색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많이 함유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단일 품종만으로 포장하는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는 다양한 크기와 색의 씨앗을 한 팩에 담은 혼합포장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붉은색과 노란색 위주의 토마토에 초콜릿색의 크고 작은 토마토가 함께 들어 있는 상품은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


배추 역시 기능성 품종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오렌지색 채소에는 우리 몸에 대단히 유익한 영양소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카로틴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의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종묘 ‘오렌지미니’는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고 천연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된 기능성 배추로 재배하는 농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쌈배추 품종이다. 


김장김치에 빠지지 않는 갓 품종 중 아시아종묘의 ‘돌산대교’는 연구기관의 성분분석을 통해 기능성 채소로 인정받고 있다. ‘돌산대교’에는 몸에 좋은 라이신,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현대인이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인, 칼륨 등 다양한 무기물질의 함량이 높다. 무엇보다 돌산대교에는 베타카로틴이 일반 돌산갓 대비 3배가량 높아 기능성 채소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새싹 중에서도 기능성을 인정받는 작물도 있다.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진 밀의 새싹인 밀싹의 경우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간 기능에도 좋은 채소로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밀싹은 우수한 기능성 물질이다. 간 건강 개선에 효능이 있으며, 간세포 내 항산화 성분인 활성산소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운동력 및 지구력 증진 효능이 있는 폴리코사놀의 일종인 옥타코사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시설재배에서는 싹이 나고 9∼12일이 지난 뒤, 노지재배 시에는 심은 뒤 20일 전후로 싹 길이가 15∼20cm일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시아종묘의 기능성 채소 재배로 맛과 영양, 건강을 고루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 

 


글=김성민 점장(아시아종묘 도시농업백화점 채가원)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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