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인증 후 매출 85%, 생산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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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인증 후 매출 85%, 생산 25% 상승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1.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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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시 (주)썬메이트 신동창 대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0월 27일 ‘21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우수사례 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 13건은 생산부문 7건, 유통부문 4건, 학교급식부문 2건이다. 생산부문은 GAP 인증기준 실천과 그에 따른 성과 등에 대한 서류 및 현장 심사와 GAP 실천 후 변화 등을 고려해 7건이 선정됐으며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주)썬메이트(충북 진천)가 대상을 수상했다. (주)썬메이트는 GAP인증 이후 농산물 및 재배환경의 안전 관리 강화, 참여 농가 교육·컨설팅을 통한 품질 고급화 등으로 수출량이 29% ('20년 286t → '21.7월 360t) 증가했다. 월간원예가 진천에 위치한 (주)썬메이트를 찾아가 봤다. 

 

충북 진천시 (주)썬메이트 신동창 대표
충북 진천시 (주)썬메이트 신동창 대표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주)썬메이트는 2018년 최신식 유리온실 2동을 준공, 2만4220㎡(유리온실 2만3380㎡+선별장 840㎡) 규모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증가, 전 세계적 인증 기준 강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파프리카를 안정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GAP인증에 참여했다는 (주)썬메이트는 천적 및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한 농산물과 토양 등 재배환경의 위해요소 제거, 수확시기(숙도 70~80%) 조절을 통한 등급별 품질관리, 농업인의 교육·컨설팅 등을 통한 GAP 인증 기준 준수 등으로 이번에 대상을 수상했다.

(주)썬메이트의 생산에서 수확단계까지 환경제어시스템, 수경재배 시설,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 바이러스 검사키트, 일본수출안정성 분석 등 기술적 능력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IPM 종합적 병해충 관리(Intergrated Pest Management, IPM)를 운용, 3단계 IPM 관리를 한다.
IPM 종합적 병해충 관리(Intergrated Pest Management, IPM)를 운용, 3단계 IPM 관리를 한다.

 

IPM 종합적 병해충 관리…안전하고 최상의 품질

(주)썬메이트는 IPM 종합적 병해충 관리(Intergrated Pest Management, IPM)를 운용, 농약을 사용하는 대신에 물리적으로 해충을 감소하는 물리적 방제와 유해요소를 최소화한 화학적방제 그리고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등 3단계 IPM 관리를 한다. 또한 수확부터 포장까지의 전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수확 단계에서 1차 선별을 하고, 선별을 통과한 파프리카는 선별기 투입 전에 2차 선별을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검수 단계까지 가면 총 5번의 선별 과정을 거친다. 천적을 활용한 방제를 실시하다보니 상품성이 없는 제품이 비교적 많이 생산된다고. 

“제품 선별작업을 하고 나면 한달에 약 1t 가량이 폐기 되는 것 같습니다”고 신 대표는 말한다. 이익 보다는 최고의 품질을 우선시 하는 (주)썬메이트의 확고한 철학과 경영기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주)썬메이트는 ‘21년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주)썬메이트는 ‘21년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GAP인증 이후 매출액 84% 증가, 생산량 25% 성장

(주)썬메이트의 신 대표는 GAP 인증 기준 실천 기술 지도의 전문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가의 생육 문제 진단과 해결방안 등 집중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GAP 인증 후 직원들의 재배관리 능력이 향상 되고 소비자 불만이 제로에 가까우며 작물클레임도 감소하고 생산성과 소득이 증대되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GAP 인증 이후 생산량과 매출액의 변화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매출액은 6억에서 11억원으로 84%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322t에서 400t 가량 25% 늘었다. 수출량도 그 만큼 29% 상승했다.

특히 예전에 9월 파종하고 12월 수확하던 파종과 수확기간이 6월 파종하고 10월 수확 등 조기수확이 가능해져 재배능력이 향상되고 생산량 증가 품질향상 소득증대 등에 뚜렷한 혁신이 이루어 졌다.

 

최신식 유리온실 2동을 준공, 2만4220㎡(유리온실 2만3380㎡+선별장 840㎡) 규모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최신식 유리온실 2동을 준공, 2만4220㎡(유리온실 2만3380㎡+선별장 840㎡) 규모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완벽한 전자제어 가능하지만 일일이 직접 돌아보며 관리

(주)썬메이트의 유리온실 2동은 모두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다. 그리고 온실의 높이를 7.4m로 설계하면서 파프리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적게 했다. 또한 ICT 기술의 접목으로 환기나 습도, 물관리, 비료관리를 자동화하면서 파프리카 생육환경을 안정화 했다. 생육온도, 습도, CO2, 온실 하드웨어 상태, 기온, 바람방향, 광량 등 모두 한자리에서 전자제어로 파악 및 원격제어 할 수 있다. 하지만 신 대표는 파프리카 재배의 세심한 부분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확신으로 틈만 나면 파프리카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생육환경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체크한다. 

“온실 총 7500평에 9만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일일이 다 관리합니다. 걷는 거리만 보면 거의 42km의 마라톤길이로 일주일에 모두 돌아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500여t 생산에 1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차후 일본을 넘어 베트남 중국 및 기타 국가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신 대표는 유리온실 3ha, APC, 육묘장 등 대한민국 수출원예단지 구성과 시험품종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을 해보니 우리만 시설을 잘 갖춘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역 전반적으로 기반이 조성되고 잘 관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며 “스마트팜이 농업의 비전인 것은 맞지만 스마트팜을 하기 전에 반드시 농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고 조언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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