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화학공업(주), 멀칭필름 회수 재활용 극대화로 탄소 중립 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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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화학공업(주), 멀칭필름 회수 재활용 극대화로 탄소 중립 시대 준비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1.1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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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화학, 팔탄농협, 디엘케미칼 탄소저감형 영농 폐비닐 회수 재활용 기술개발 시범사업 합의

 

국내 최대의 농업용 필름 생산업체인 일신화학공업(주)(대표이사 정철수)는 팔탄농협(조합장 나종석), 국내 굴지의 유화업체인 디엘케미칼(상무이사 이승열)과 손잡고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일신화학공업(주)는 10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농협에서 농촌환경 보전을 위한 2021년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에 동참해 매년 발생하는 농촌 폐비닐의 재생 및 재활용에 대한 기술개발과 농촌보급 시범사업에 합의했다. 


영농 폐기물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농업용 멀칭 폐비닐은 그동안 각종 오염물질과 함께 배출되어 세척 후 재생 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농 폐비닐 처리시설을 통해 수거, 세척, 압축, 가공되는 재생원료를 압출가공이 가능한 상태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사용이 가능한 멀칭필름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술개발을 통해  멀칭필름의 사용과 재배 효과에 대한 시범사업을 통해 탄소중립형 친환경 멀칭필름의 개발 과보급을 촉진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재활용되는 폐비닐이 멀칭 자재로 50% 재투입될 경우, 기존 LDPE 소재의 멀칭필름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원재료 또한 50%로 줄게 되어 2050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정부 정책과 K-순환경제에서 추구하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폐자원에서 재생 처리한 소재를 디엘케미칼에서 새로운 재료로 재탄생시켜, 일신화학에서 멀칭필름을 압출 가공해, 팔탄농협에 공급. 2022년 봄철 농사에 투입하여 적절한 품질과 재배 효과에 대한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서 향후 농림식품부 및 농협에 정식 건의를 하여 폐비닐을 재생 처리한 원료를 활용한 PCR-멀칭필름의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한국환경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폐비닐은 약 32만 톤으로 이중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이 40%,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가 3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환경공단이 수거하는 19만 5천 톤, 민간 수거량을 감안하더라도 상당량의 영농 폐비닐이 수거,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농업용 비닐을 가장 많이 생산 공급하는 일신화학은 폐비닐로 인한 부정적인 환경영향에 대해서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는 소재를 적용한 “생분해 멀칭필름”의 보급이라는 방향과 멀칭필름 사용 후 회수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탄소 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R(Post Consumer Recycle)은 소비자에게 공급되어 사용이 완료된 후 재생 처리되는 플라스틱 원료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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