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2022년에는 ‘현장 농업기술 컨설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농업인과 소통하는 데 앞장서며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 기술 보급으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빗물과 용출수, 해수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난방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에 의해 작물재배 효과구명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25개소를 추진하였고 올해에도 2개소를 추진하면서 고유가 시대 시설작목 재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는데 기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농업기술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농업인 전문교육을 추진함에 있어서 노지감귤, 하우스감귤,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카라향 등 감귤 특화 품목별 전문 교육과정을 세분화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각 품목별 연구회별 담당 전문지도사를 배치하여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고 1품목 1과제를 선정하여 시기별로 연중 지도할 계획입니다. 신규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은 물론 농업인들의 교육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는 데 대해 코로나19로 인원을 제한한 대면교육을 추진하며 동시에 온라인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하여 전문 영농기술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적극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시대 농산물 소비패턴의 온라인 구매 변화로 농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하여 e-비즈니스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정보화농업인 육성에도 힘쓸 것이며, 신규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기초 역량강화교육, ICT 농업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교육도 강화할 것입니다.
미래 농업인력을 확보하여 활기찬 농업 농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청년 농업인 육성에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2021년 미래농업후계세대 육성으로 관내 학교 4-H회와 영농4-H회, 농업기술센터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영농4-H회원은 자영농학과 학생들에게 농업현장의 멘토로, 학교와 센터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과정 운영 등 이들을 적극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관내 농업인들의 농업미생물 수요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업미생물 배양실(330㎡)과 노후된 농기계임대사업소(660㎡)를 새롭게 신축하고, 농산물 가공실을 리모델링하여 보다 나은 농업인 서비스강화를 위한 농촌지도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서귀포 농업을 대표하는 감귤산업 현황과 향후 육성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귀포는 평균기온이 16.9℃, 강수량 2000mm, 일조시간 1966hr로 전국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으며 사시사철 온난한 기후 특성을 갖고 있는 감귤재배 최적지입니다.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 만감류 재배면적이 9239ha로 제주도 감귤 재배면적 2만37ha의 43%를 점유하고 있으며 감귤 조수입이 950백만원 이르는 등 감귤은 서귀포 지역의 기간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귤은 겨울철 과일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노지감귤, 만감류, 하우스감귤 등 다양한 품종이 연중 출하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수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품종별 과학영농기술을 지도함은 물론 농업기술원과 감귤연구소에서 개발된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농가에 보급하면서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미래 제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지속성장하는 감귤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감귤원 맞춤형 종합기술을 투입하여 고품질 감귤생산 단지를 육성하고 “맛”나는 고품질 감귤재배 핵심기술을 보급하며 전문 농업인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감귤 저비용 생력화 거점과원 육성으로 지역 농협과 MOU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당도 12Brix 이상, 산함량 1% 미만의 감귤을 92% 이상 생산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단지를 4개소 16.8ha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단지 6.3ha에 대해 개폐형 토양피복을 설치하고 우산식 지주대 및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여 고품질 감귤 생산 표준과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센터 내 정밀한 화아분화 검사실을 운영하면서 하우스감귤 꽃눈분화 검사를 통해 가온 적기를 판단하여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무리한 가온재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여 주는 등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집중 생육시기별 양·수분을 지중으로 자동 공급하여 품질을 관리하는 지중관비시스템을 보급하고, 만감류 안정생산을 위한 고온기 품질관리를 위하여 해가림 시설 설치로 고온 및 일소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서귀포농업기술센터만의 자랑거리를 소개해주세요.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8만 733㎡ 규모를 가진 제주농업생태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1526년,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기 위해 국가과원으로 가장 먼저 지정되어 관리되었던 ‘금물과원’을 복원하여 제주 재래종 감귤을 비롯하여 120종의 감귤품종이 전시되어 있고, 8071㎡의 녹차 체험장과 1만3153㎡의 감귤 수확 체험장이 있으며 2013년부터 해마다 11월이면 감귤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어 연중 12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제주농업생태원 내 바람의 언덕과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살려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 치유의 공간’으로 확대 조성해 농업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