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Q&A오이/봄배추/바나나/복숭아나무
상태바
농업궁금증Q&A오이/봄배추/바나나/복숭아나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0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이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2중 비닐 피복된 하우스에 오이를 2월경 정식하고 내부비닐 터널에 지하수를 이용해 수막 보온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뿌리와 지상부의 생장이 부진하고 심한 개체는 순멎이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금후 대책을 문의합니다.

A. 오이는 최저기온이 5℃ 이하, 최고기온이 35℃ 이상이면 생육이 정지되는데, 하우스의 온도 관리가 생육 정지를 유발할 정도로 부적절하게 관리되었다. 토양 검정 결과 EC가 7.8dS/m으로 오이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정도로 염류가 집적된 상태이고, 토양수분도 오이 생육을 저해하는 수준으로 높게 관리되었다. 결과적으로 온도, 토양수분, 염류집적 등 재배관리가 부적절해 생육이 부진하고, 피해가 심한 개체는 순멎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 오이는 생육 적온이 낮은 25~28℃, 밤은 13~15℃이므로 적온 관리가 되도록 환기와 보온을 철저히 해야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토양의 EC 농도가 7.8dS/m로 염류가 집적된 상태이므로 휴작기에 담수 또는 물 흘러대기를 실시해 염류를 씻어 내고, 볏짚 등 신선한 유기물 시용이 필요하다.

 

봄배추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봄배추(품종 : 청품)를 21년 2월경 2차례 파종해 육묘 일수 35일 지난 묘를 21년 3월경 정식 했습니다. 육묘장 내에서 동일한 원예용 상토를 사용했고 동일한 기후, 환경, 동일한 재배 방법으로 육묘를 한 결과, 춘광에서는 이상 증상이 없었지만 피해 품종(청품)에서만 이상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요청합니다.

A. 배추 뿌리에 발생한 이상 증상은 뿌리혹병에 이병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배추 뿌리혹병은 일반적으로 빗물, 관개수, 흙, 바람, 동물, 농기구 등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 배추 이상 증상은 뿌리혹병에 이병 되어 발생한 것이나, 병원균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 다음 해 동일한 육묘상을 사용할 때는 세척 및 소독을 꼼꼼히 한 후 사용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장한다.

 

바나나 시설하우스 응애 발생 원인 규명

Q. 비닐하우스에 바나나 모종을 정식해 유기농 전환 단계로 유기재배하고 있는데, 1월 중순 경부터 응애 발생이 매우 심해 방제 대책을 알고자 한다.

A. 응애 발생이 처음 시작된 북쪽의 바나나 피해 발생이 오래 지속되면서 생육 불량을 초래했고, 남쪽은 생육이 상대적으로 좋았으나, 기계유 유제와 오일류의 친환경자제 반복 살포로 전반적으로 바나나 생육이 억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미경 관찰과 PCR을 이용한 검정 결과는 ‘차응애’로 동정 되어 추후 유기농 재배에 맞추어 방제해야 할 것이다.

▲ 현미경 관찰, PCR 등 검정 결과 ’차응애’로 진단이 됐으므로 친환경 자재로 잠정 등록(상품명 : 싸그리, 충마게 등 24종)되어 있는 농약을 사용해 응애 밀도를 최대한 낮추어 정상생육을 유도해야 한다.

 

복숭아나무 가지 고사 원인 규명

Q. 고속도로가 과수원 쪽으로 경사 되어 있어 눈이 오면 고속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립니다. 눈이 녹으며 차량 운행 등으로 인해 염화칼슘 녹은 물이 과수원 복숭아 가지에 튀어 가지가 죽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금후 대책을 문의합니다.

A. 결과지 끝부분이 흑변 괴사 되는 증상은 도로변과 인접한 곳에서의 발생 등 피해 양상으로 볼 때 동해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동해 발생은 과원의 주위 환경, 토양특성, 시비, 토양수분, 나무 생육상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난해 질소 성분의 과잉과 지나친 강우로 인하여 나무가 충실하게 자라지 못해 나무 끝 생장점 가지까지 이동이 어려운 붕소, 칼슘, 철분 등이 부족한 가지들이 겨울 저온기에 동해를 입어 가지 끝부터 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 과수원 개원 시 지형을 고려해 동해의 우려가 없는 지역을 선택한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가 피해를 받으므로 과다 결실을 피하고, 균형 시비로 나무를 강건하게 키워야 하며 배수가 잘될 수 있도록 토양 개량과 더불어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